불기 2554년 부처님 오신날을 맞아 대한불교 조계종 제 8교구 직지사에서는 21일 오전 10시 30분 3천여명의 신도들이 한마음으로 봉축법요식을 가졌다. 이날 봉축식에는 녹원 스님, 성웅 주지스님, 송용배 부시장, 백영학 도의원, 전종석 경찰서장, 박일정 시의회의장, 이재욱 소방서장, 김용대 변호사 등 각계각층의 내빈들과 박보생 시장후보, 김응규 시장후보, 권시태 교육의원후보, 나기보 도의원 후보 등 6.2지방선거 출마자들이 참석했다. 식은 장명 총무스님의 진행에 따라 명종, 육법공양, 개회, 삼귀의, 보현 행원가, 반야심경 봉독, 헌화, 헌공 및 축원, 봉축사, 청법가, 입정, 봉축법어, 발원문, 관불, 사흥서원 순으로 진행됐다. 성웅 주지스님은 봉축사를 통해 “마침내 열 달이 차서 사월 팔일이 되었는데 마야부인은 룸비니동산에 나아가 무우수(無憂樹) 나무 아래를 지나다가 오른쪽 겨드랑이로 태자를 낳았다. 그 때 나무 아래 칠보로 된 일곱 송이의 연꽃이 생겨났는데 크기가 마치 수레바퀴와 같았다. 태어나자마자 스스로 연꽃 위로 일곱 걸음을 걷고 오른손을 올리면서 사자처럼 ‘천상천하에 오직 나 홀로 높다(天上天下 唯我獨尊). 삼계 중생의 모든 괴로움, 내가 그것을 편안케 하리라(三界皆苦 我當安之)’고 외쳤다”란 부처님 탄생 신화에 대해 말했다. 또한 “오늘 부처님 오신날을 계기로 부처님의 생명존중사상과 평등사상을 잊지 말고 실천하면 남북통일은 물론 나아가 세계평화가 찾아올 것”이라며 강조했다. 한편 이날 직지사에서는 사찰을 찾은 신도 및 방문객 모두에게 무료로 점심공양을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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