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19년 3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국제평화회의에서 조선 독립의 당위성을 만천하에 알리는 등 독립운동을 한 계헌공 이경균 독립유공자(본보 941호·2010년 3월4일자)에 대한 비가 후손에 의해 세워지고 이를 기념하는 고유제(告由祭)가 봉행됐다.
지난 16일 오전 11시 계헌공의 출생지인 구성면 상좌원리에서 계헌이선생경모회(稽軒李先生景慕會·위원장 김병식) 주관으로 봉행된 것. 애국지사 계헌 이경균 선생의 건국포장 추서를 기념하고 고인에게 이를 고하기 위한 이날 고유제에는 유림들과 전통명문가 주손을 비롯한 전국각지에서 250여명이 참석했다.
 성주 한학자 강희대 선생의 집례로 진행된 고유제는 사미헌 선생의 주손이며 원로 유림인 장지윤 선생이 초헌관을 맡는 등 전통 절차에 따라 고유례(告由禮)를 올렸다.
행고유례(行告由禮)로 시작해 개식선언, 국민의례, 경과보고, 계헌 선생 사적, 위원장 인사, 내빈축사 순으로 진행됐으며 폐회 후엔 중식시간을 가졌다. 계헌 이경균 선생은 1850년 7월2일 구성면 상좌원리에서 출생해 일본의 강압적인 행위들에 항거했고 1919년에는 파리국제평화회의에 보내는 독립청원서에 서명하는 등으로 나라의 독립을 도모하다가 1922년에 작고했으며 91년만인 올해 3월1일 정부로부터 독립유공자 포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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