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청년인턴제의 인턴기간을 줄여 정규직 전환이 빨리 이루어지게 해야 한다는 주장이 경제계에서 나왔다. 김천상공회의소(회장 윤용희)는 “중소기업 청년인턴제의 인턴기간을 6개월에서 3개월로 줄여 고용불안을 줄여나갈 필요가 있다”면서 “정부의 인건비 지원도「인턴기간 6개월 + 정규직 전환 후 6개월」방식에서「인턴기간 3개월 + 정규직 전환 후 9개월」로 바꾸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김천상의가 청년인턴제를 통해 인력을 채용했던 27개 관내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중소기업 청년인턴제에 대한 기업의견 조사’ 결과에서도 85.2%의 기업이 이 같은 인턴기간 축소가 필요하다는 데 동의하고 있다. 이에 대해 이호영 사무국장은 “3개월 정도만 지켜보면 정규직 채용여부를 결정할 수 있는데도 6개월의 기간을 둔다는 것은 청년인턴들의 심리적 불안만 가중시킬 뿐”이며 “이렇게 되면 정부의 예산절감 효과도 135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분석했다. 현재 정부는 인턴기간 6개월간 임금의 50%를 80만원까지 지원하고 정규직으로 전환되면 월 65만원씩 6개월 동안 지원하고 있다. 중소기업 청년인턴제에 대한 기업의 반응은 매우 좋은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의 92.6%가 이 제도가 구인난 해소에 도움이 됐다<도움되지 않았다 7.4%>고 말했고, 96.3%는 앞으로도 이 제도가 계속 운영되길 바라고 있었다. 인턴직원의 정규직 전환율은 54.9%로 나타나 청년실업 해소에도 상당한 기여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규직 전환 이유로는 인턴기간 동안의 직무능력 인정(52.9%), 평소 근무태도(29.4%), 인력부족(17.7%) 등을 꼽았다. 중소기업들은 청년인턴제를 적극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청년인턴을 채용한 기업의 77.8%는 인턴에게 기존 직원과 다름없는 현업업무를 부여하고 있었고<기존 직원의 업무보조 18.5%, 기타 3.7%> 업무능력에 대해서도 85.2%의 기업이 대체로 만족하고 있었다. <매우 만족 29.6%, 다소 만족 55.6%, 불만족 14.8%> 기업들이 청년인턴제를 활용하는 주된 이유로 구인난 해결(74.1%), 정부의 인건비 지원(25.9%) 순으로 꼽아 이 제도가 중소기업의 어려운 인력문제 해결과 자금사정에 도움이 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호영 김천상의 사무국장은 “중소기업 청년인턴제는 청년실업 해소와 중소기업의 구인난 해결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대표적 정책으로 평가된다”며 “정부가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제도를 좀 더 보완하고 지속적으로 운영해 나간다면 취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년층은 물론 중소기업의 인력난 해소에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소기업 청년인턴제는 15~29세 미취업 청년이 중소기업에 인턴으로 취업하면 정부가 인턴기간 6개월간 임금의 50%를 최대 80만원까지 지원하고 인턴종료 후 정규직으로 전환될 경우 월65만원씩 6개월간 추가 지원하는 제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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