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김천시에서는 지난6월4일 1,000여 공무원들이 시청전정에서 재선에 성공한 박보생 시장 원상복귀 환영식을 준비하고 있었으나 박시장이 후문으로 돌아 들어감에 따라 환영식이 무산됐다. 지난 2일 치러진 지방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한 박보생 시장이 출근하는 시간에 맞춰 당선을 축하하고자 마련한 자리였다. 시에 의하면 공무원들은 이날 오전 10시경 시청 전정 주변에 줄을 지어 서 있었다. 그러나 박 시장은 출근하는 중 멀리서 이 모습을 지켜본 후 후문으로 출근했지만 직원들은 결국 박시장이 후문으로 돌아가는 것을 보지 못한 시청공무원들은 하염없이 기다리던 중 뒤늦게 이 사실를 알고 허탈한 마음으로 자리로 돌아갔다. 박 시장은 직원들의 부담과 시민의 눈총을 우려해 환영행사를 피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공무원은 "일부 고위간부들이 과잉 충성하려다가 사전 전략에 문제가 발생해 괜히 직원들 모양새만 우습게 만들고 뒷일이 어떻게 될까 궁금해 하고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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