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월에 읽는 시조>
이익주(시조시인·감천초등 교장)
풀어놓은 세월의 끈 냅다 달린 질곡의 늪텅 빈 시간 줍다 온등불 하나 걸어놓고
이제사 곱게도 내려황홀하게 번지는 꿈
삭신 아픈 하루쯤이 서녘에서 서성이면갈잎 속에 묻어둔 사연절규인 듯 되살아나
가슴속 은은한 고동반짝이는 안길 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