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시립도서관 시청각실에서는 지난 26일 우리나라 환경운동의 대부라 일컬어지는 최열 환경재단대표의 초청강연회가 개최됐다. 기후변화와 지구촌 환경이야기」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강연회는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120여명의 어린이와 학부모들이 참여하는 성황을 이룬 가운데 진행되었다. 환경에 관한한 어린이가 어른의 스승이다.」라는 말로 시작된 강연은 21세기를 지나 22세기를 살아가야 할 우리의 어린이들은 환경이 미래의 중심산업이 된다는 것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하였다. 최열 대표는 46억 년 전에 태어난 지구는 장구한 세월을 지나오면서도 청정함을 유지하고 있었으나 산업혁명 이후 불과 250여년 안팎의 짧은 기간동안, 사람들이 무분별하게 사용한 ‘탄소 통조림’이라 불리는 석유나 석탄 등의 화석연료로 인해 인류가 생존하기 위해 필수불가결한 공기, 물, 땅, 식물의 오염과 훼손이라는 심각한 부작용을 불러왔다고 말했다. 또한 환경오염의 원인이 되는 이산화탄소와 메탄가스, 각종 화학물질 등으로 인한 기후 변화의 사례들로 과거와 다른 태풍의 발생과 진로, 농작물 재배지의 변화, 세계 곳곳의 기상이변으로 인한 피해, 해양 생태계 변화 등 풍부한 사례들을 소개해 어린이와 시민의 이해를 도왔다. 최 열 대표는 지구는 인류가 지구 스스로 자정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수준까지의 적절한 소비를 하면 풍요로운 행성이 될 수 있지만, 과소비를 하면 빈약한 행성이 될 수밖에 없다고 강조하면서 생활 속에서 우리가 실천할 수 있는 저탄소 배출의 친환경적인 방법으로 5분 이내의 가까운 거리 걷기, 인스턴트식품 먹지 않기, 육식 줄이기, 넥타이 풀기, 자원 재활용하기 등을 소개하면서 2시간의 열정적인 강의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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