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 만에 족두리 다시 쓰니까 참말 좋네요.” 지난 8일 남산동 소재 김천문화센터 로비에서는 백발이 성성한 어르신들이 단체로 전통혼례식을 치렀다. 김천문화원이 운영하는 어르신문화학교 예절지도자 양성과정 수강생들이 교육과정 중 전통혼례를 체험하는 기회를 가진 것. 김정 전 한국전례원장 집례로 진행된 이날 전통혼례 체험에는 수강생 중 실제 부부인 대항면 복전리 최현용-김정희씨 부부와 구성면 미평리 이수원-배순옥씨 부부가 신랑, 신부로 참여해 혼례식을 다시 올리는 행운의 주인공이 됐다. 김천문화원은 지난 4월15일부터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원연합회 후원으로 어르신문화학교 예절지도자 양성교육을 진행하고 있는데 모두 40명의 수강생이 참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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