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상공회의소는 "무자비한 구미 지역 정치세력이 KTX 김천역을 뺏으려고 전방위로 천인공노할 온갖 만행을 저지르고 있다. 도와달라"는 제목의 탄원서를 청와대 등 전국 주요 기관에 송부했다고 16일 밝혔다.
김천상의에 따르면 탄원서에는 KTX 김천역사 위치를 비롯해 유치 과정과 김천시의 명칭 여론조사 과정, 구미 지역 정치세력 등 물밑작업 등의 내용이 소상히 담겨 있다.
또 김천시민, 출향인, 정의를 사랑하는 범국민 일동 명의의 성명서도 포함됐다.
성명서에는 "김천 중심부에 건설되는 KTX 김천역사에 김천구미역사 운운하는 것은 전대미문의 파렴치한 행위"라며 "이는 우리 영토인 독도를 다케시마라 하면서 빼앗으려는 제국주의 일본의 만행과 무엇이 다른가"라는 내용이 담겨 있다.
또 "원칙 없는 역사 명칭 사용으로 지역 간 갈등을 조장하는 정부의 무책임한 행위를 즉각 중단하고 역사 명칭을 불식시킬 수 있는 특단의 조치를 취할 것을 정부에 강력하게 촉구한다"는 요구사항이 포함됐다.
상의 관계자는 "탄원서는 청와대, 국무총리, 국토해양부, 한국철도공사, 각부 장관 및 국무위원, 국회의원 전원, 특별시, 광역시, 기초자치단체장 전원, 전국 신문방송 등 언론사, 전국 NGO 단체, 출향인사, 관내 기관단체장 등 2000여명에 이르는 전국 VIP 및 주요 인사들에게 송부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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