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시에서는 오는 11월 2일 개통예정인 KTX 역사의 명칭제정과 관련하여 이철우 국회의원이 7월 19일 입장을 표명했다. 이 의원은 “KTX 역사명과 관련한 논란은 최근에 불거진 것이 아니라 이미 지난 2003년부터 꾸준히 나타났던 문제”라면서 “과거부터 진행되어온 내력을 유심히 살펴 볼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이는 지난 2003년 당시 건설교통부가 『경부고속철도 중간역 추가신설』 방침을 발표하면서 역사명을 「김천·구미역」으로 언론에 발표하자 김천시에서 2003년 11월 21일자 항의 서신을 건교부로 보내면서 본격적으로 논란이 일어났다는 것이다. 건교부는 2003년 12월 9일 김천시의 항의 서신에 대한 회신으로 「향후 역 명칭은 역 입지, 규모 등이 확정되면 김천역 혹은 신김천역으로 결정 예정」이라고 밝혔으나 불과 9개월 뒤인 2004년 9월 16일 중간역 위치를 결정하면서 「김천·구미역」으로 다시 발표했고, 2006년 8월 28일자 관보에 「김천·구미역」으로 고시하였다. 이후 건설교통부는 2008년 6월 16일자 관보에 ‘「김천역」건설사업 실시계획’이라 고시하고, 7월25일 기공식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건설교통부에서는 “김천역”이라고 명기한 초청장을 고위관리층 등 김천시들에게 송부 하였으나 구미시 김태환의원, 김성조의원이 건교부에 항의하자 또다시 김천구미역으로 초청장을 송부하는 과정에서 구미,김천간 심각한 지역갈등을 의식해 해당중앙부처에서 기공식을 무산 시킨바있다. 또 2008년 11월 7일 건설교통부 관보(2008-636)에 사업명칭을 「김천·구미역」으로 변경 고시했고, 그 이후 대외 모든 다른 문서에 지속적으로 「김천·구미역(가칭)」으로 사용해왔다. 이와 관련 이 의원은 정부차원에서 「김천·구미역」이라는 명칭으로 거의 확정된 듯한 모습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정부가 신설되는 KTX 역사 건축비의 20%를 자치단체에 부담시키기로 한 내용도 역사명 결정과 전혀 무관하지 않다. 분담금 총액 40억원 중 김천시가 11억원, 구미시 17억원, 경상북도에서 12억원을 부담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그러나, 이 의원은 KTX 김천역 명칭을 두고 최근 여론조사에서 「KTX 김천역」으로 결정해야 한다는 여론이 압도적임을 확인하고, 시민들의 뜻을 존중하는 명칭으로 결정되도록 김천시와 함께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또한 “역사명칭문제도 중요하지만 역사를 활용한 지역발전 방안을 모색하는 데도 지역의 국회의원으로서 더욱 노력을 경주할 것”이라 다짐하면서 시민여러분들도 함께 뜻을 모아 주실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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