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날짜 : 2025-07-02 08:47:21 회원가입기사쓰기전체기사보기 원격OLD
뉴스 > 칼럼

언론의 역할과 사명


김중기 기자 / kc33@chol.com입력 : 2010년 08월 16일
↑↑ 김중기 김천신문 사장
ⓒ (주)김천신문사
요즘 어느 기관이나 단체를 방문하거나 친지들을 만나면 김천신문은 이제 자리를 잡았어 김천에서는 누가 뭐래도 김천신문이 최고야... 필자는 겸손한척 “20년이란 세월을 김천신문에 목을 메고 한 우물을 판 결과이겠지”하고 기분이 좋아서 답변을 했다.

초등학교 동기회 모임에 가니 소꿉친구들이 같은 말을 하면서 김천신문을 치켜세워준다. 그런데 평소 말이없는 친구A가 뜬금없이 “김천신문이 자리를 잡은 것은 틀림이 없지만 실질적 내용을 읽어보면 사실 읽을게 뭐 있어!”하고 필자를 힐끔 보며 비토를 한다. 이어서 “김천신문은 눈 닦고 봐도 시장이나 국회의원 등 힘 있는 권력자들을 신랄하게 비판하는 내용이 너무 없어 그래가지고 무슨 언론 운운하는거야...”

필자는 묵묵히 친구A가 하는 말을 경청만 했고 빙그레 웃는 것으로 화답을 했다. 친구가 한말이 틀린 것도 아니고 필자도 항상 그 부분에 대해선 조금은 부끄럽게 생각해온 것이 사실이다.

김천신문은 관내 이·통·반장을 비롯한 시민들 거의 모두가 정기구독자다. 출향인 독자도 많지만 타 시·군 지역신문에 비해 출향인 독자가 적은 것도 사실이다.

언젠가 김천신문을 20년째 정기 구독하는 어느 출향인 독자는 화장실에 갈 때 김천신문을 들고 가 한자도 빼지 않고 다 읽어본다고 지극한 애향심을 보여주기도 했다.

언제부터인가 출향인 독자가 많이 줄어들고 있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며칠 전에는 김천신문에서 발행하는 월간지 6월호를 출향인 300명에게 비싼 우편료를 들여서 발송을 했다. 김천신문사가 ‘월간김천’도 발행한다는 것을 알려주고도 싶고 6.2지방선거가 끝난 후 당선된 시장, 도의원, 시의원들의 면면을 알려줄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고 했는데 창간20주년이나 된 김천신문이 아직도 친구에게마저 비토를 당하고 보니 새삼 김천신문의 20년을 다시 한 번 되돌아보게 된다.
요즘은 인터넷 시대라 행사장에 가보면 김천신문 보다는 인터넷신문기자들이 수적으로 훨씬 많다. 물론 김천신문 인터넷은 방문객이 평균 8천여 명, K인터넷이 1만 명을 넘지만 나머지는 신문이든 인터넷이든 독자도 방문하는 네티즌도 전혀 없는 이름만 언론이라고 걸쳐놓고 있을 뿐이다.

김천신문이든 다른 언론매체든간에 이제는 어느 정도 질 높은 수준의 언론역할을 제대로 수행해야 하는데 생선망신은 꼴뚜기가 시킨다는 속담이 떠오르는 것은 왜일까?
필자부터가 깊이 뉘우치고 반성해야 할 것이며 지역의 원로언론인으로 대접만 받는다는 것이 마냥 부끄럽기만 하다. 누가 직필정론을 하는 올바른 언론인가를 평가하는 잣대는 지식인도 아니고 권력자도 아닐 것이며 소꿉친구 A와 같은 서민들의 목소리에 좀 더 귀를 기울이는 겸손한 자세가 절실히 필요한 것만 같다.
김중기 기자 / kc33@chol.com입력 : 2010년 08월 16일
- Copyrights ⓒ김천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 페이스북 밴드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네이버블로그
 
많이 본 뉴스 최신뉴스
김천시인사..
“슬기로운 김천여행” 김천시 이색관광코스 공모전 개최..
김천의료원 건강검진센터 준공식 성황리에 개최..
영화·음식·놀이로 채운 하루..
김천시, 경북 최초 국가유공자 봉안시설 조성..
조마면, ‘칭찬 조마인 3호’ 선정..
2025김천학교스포츠클럽리그 성황리 종료..
김천시, ‘맨발걷기 친구들 힐링캠프’ 운영..
청결한 지좌동 우리 손으로..
‘독도수호 나라사랑’독도체험 탐방 운영..
기획기사
김천시가 운영하는 김천녹색미래과학관이 2014년 개관 이래, 11년 만에 누적 이용객 130만 명을 돌파하면서 지역 대표 과학문화 기관.. 
김천시는 6월 환경의 달을 맞아 시민들의 환경 감수성을 높이고, 생활 속 환경보호 실천을 독려하기 위해 ‘지구를 위한 작은 실천, 도서.. 
업체 탐방
안경이 시력 교정의 기능을 넘어 하나의 패션 아이템으로 그 역할이 변화해가는 트랜드에 발맞춰 글로벌 아이웨어(eyewear)시장에 도전.. 
김천시 감문농공단지에 위치한 차량용 케미컬 제품(부동액, 요소수 등)생산 업체인 ㈜유니켐이 이달(8월)의 기업으로 선정되었다. 선정패 .. 
김천신문 / 주소 : 경북 김천시 충효길 91 2층 / 발행·편집인 : 이길용
청소년보호책임자 : 황의숙 / Mail : kimcheon@daum.net / Tel : 054)433-4433 / Fax : 054)433-2007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경북 아-00167 / 등록일 : 2011.01.20 / 제호 : 김천신문
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요강을 준
방문자수
어제 방문자 수 : 62,076
오늘 방문자 수 : 28,176
총 방문자 수 : 100,643,5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