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재수 (전 김천시의원)
KTX김천역사 준공을 앞두고 역사 명칭에 대한 논쟁이 끊이지 않고 있다. 필자는 먼저 1993년 김천에 새마을열차 정차 문제로 서울철도청 여객배차 주임을 만나 김천역에 새마을호를 정차시킨 기억이 있다.
당시 김천역에는 새마을호 부산 서울 하루 2회 왕복 4회 정차 할 당시 대구에서 아침 7시에 출발하는 새마을호 열차가 신설 김천을 빼고 대구, 왜관, 영동 정차를 결정 운행 예정인 하루 전날 당시 박희영 시의회 의장과 당시 의원인 필자가 서울철도청 여객배차주임과 만나 만일 김천에 새마을호가 정차하지 않으면 김천시민을 총동원해서 철길을 베고 눕겠다고 하자 새마을호 김천 정차쪽으로 합의하여 돌아온 기억이 새롭다.
며칠 전 신문을 통해 시의회에서 ‘KTX김천구미역’ 명칭을 철회하고 ‘KTX김천역’으로 결정하라고 촉구하는 시민단체들의 성명을 발표하는 것을 보았다. 정말 우습고 한심한 일이다. 이미 KTX역사 착공당시 역명을 김천역으로 관보에 고시한 바가 있다. 김천역명은 거론할 이유조차 없다.
그런데 구미로부터 17억원의 분담금을 냈다고 하나 알아보니 4억원은 낸 것이 확실하지만 나머지 13억원은 어떤 명목으로 누구에게 냈는지 시민 앞에 투명하게 공개해야 할 것이다. KTX로 인하여 김천도시 중심을 가로지르며 질주하는 소음공해로 얼마나 김천시민이 불편을 겪고 있는지 다 알고 있는 사실이다. KTX열차가 우리 서민하고 별로 깊은 관계는 없지만 앞으로 행정구역 통합으로 인하여 김천이란 명칭이 없어진다 해도 김천역만은 역사와 전통에 빛나는 교통중심지로 명명 확정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미 시민의 여론 조사결과 김천상의에서 71.2%로 김천YMCA에서 85.5%로 시민 절대 다수가 KTX 역명을 김천역으로 희망하고 있다.
만일 김천역으로 되지 않을 경우 앞으로 어떤 일이 벌어질지 예측하기 힘들며 위험발생시 힘들것 이며 막을 길이 없을 것이다.
다시 한 번 엄중 경고하노니 김천을 팔아먹는 제2의 이완용이가 되지 말기를 간절히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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