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시가 그동안 보고 위주로 진행되던 회의 방식을 과감히 개선하여 주요 현안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는 등 진정한 토론문화를 정착시키고 직원 상호간 소통의 자리로 활용한다고 밝히고있다.
시는 그동안 매주 월요일 간부공무원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주간업무, 월중업무 보고회를 가져 왔는데, 심도 있는 토론 보다는 각종 행사나 관련업무 보고에만 그치는 등 효율적인 측면에서 많은 아쉬움이 드러났다.
박보생 시장은 “회의라는 단어를 국어사전에서 찾아보면 여럿이 모여서 의논하는 것이라고 되어 있다”며, “적어도 회의라는 명칭을 사용한다면 이 뜻에 충실해야 하는데, 실질적으로 그동안의 회의 방식이 지극히 일방 보고식으로 이루어져 왔다”고 문제점을 지적했다.
이에 따라 김천시는 회의 문화를 과감히 바꿔 다가오는 8월 30일(월) 확대간부회의부터 본격적으로 시행하기로 했다.
우선 업무보고 시간을 크게 줄인다. 그동안 부서별로 보고하던 업무계획 보고를 서면으로 대체하고, 부서간 협조를 요하는 사항 등 중요사항만 간략하게 보고하게 된다.
대신 시에서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주요 시책이나 당면 현안에 대한 자유로운 상호 토론의 시간을 확대한다.
1주일 전에 각 부서에 다음 주 토론주제를 통보하고 부서장이 직원들의 의견이나 아이디어를 수렴해 회의석상에서 자유롭게 의견을 제시하도록 하고, 토론을 위한 별도의 자료는 준비하지 말도록 하는 등 종이문서 없는 회의문화도 정착시켜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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