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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자 시집 ‘옹이에 묻어 있는 향기’

삶의 향기 묻어나는 시 91편 수록
정효정 기자 / wjdgywjd666@naver.com입력 : 2010년 08월 26일
ⓒ (주)김천신문사
이정자 시집 ‘옹이에 묻어 있는 향기’(북랜드)가 발간됐다. 지난 6월 ‘한국시’를 통해 등단한 이정자 시인(사진)이 91편의 시를 묶은 시집을 발간한 것.

가재산 골짝마다 맑은 물 흘러오고/칠 대조 효열각을 마주한 산자락에/봄이면 꽃 피워 놓고 송홧가루 날린다//동구 밖 느티나무 옹이에 세월 담아/아무도 알 수 없는 인고의 고달픔을/나무야 너는 알겠지 물어보면 말할까//외기둥 그늘 집에 돌침대 깔아놓고/촌로의 쉼터 되어 추억의 꽃 피우고/지금은 수문장 되어 고향마을 지킨다
시집에 수록된 ‘고향을 그리며’ 전문이다.

늦은 나이에 시집을 발간한 이정자 시인은 김천문화학교 시창작반에 등록해 수업하며 그동안 왕성한 시작(詩作)활동으로 150여편의 시를 썼다.

‘봄 손님’, ‘고물 묻은 고향’, ‘코스모스의 인사’, ‘숨겨놓은 웁쌀’, ‘세월을 등에 지고’, ‘시가 있는 길’, ‘강 따라 봄 따라’ 등 7부로 나눠 편집된 ‘옹이에 묻어 있는 향기’는 삶의 향기가 물씬 풍기는 시, 누구나 쉽게 읽고 가슴에 담을 수 있는 시가 대부분이다.

이정자 시인은 후기를 통해 “옹이에 박혀 있는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 줄지 않는 향수, 지난날 생각, 자연과 꽃을 글로 풀고 싶어 써본 글을 묶어 시집을 내려고 하니 부끄러움에 몸 둘 바를 모르게 하며 꽃을 보면 꽃마다 할 말이 많아 아우성을 친다는 핑계로 잘 익어 곰삭은 시집을 내야 하는데 좀 성급한 것 같아 컴퓨터를 치는 손이 자꾸 멈추어지곤 한다”고 털어놓았다.

시집 서문은 권숙월 시인이 썼다.
“이정자씨는 칠순잔치를 하던 해인 지난해 도 단위 백일장에 나가 상을 타고 올해 문예지 추천을 받아 시인이 된 늦복이 많은 사람이다. 그가 시를 공부한 지 올해로 5년. 수업에 빠지는 일 없이 열심히 공부한 보람이 있어 이렇게 시집까지 발간하게 되니 그 기쁨 이루 말할 수 없으리라. 그의 첫 시집 ‘옹이에 묻어 있는 향기’에는 계절, 고향, 꽃, 부모, 세월, 일상 등을 주제로 한 시가 수록돼 있다. 앞으로 두 번째, 세 번째 시집이 계속 발간돼 많은 사람을 감동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해본다.”

권 시인은 또한 “진솔한 성정(性情)과 섬세한 감각으로 시적 진실과 자연과의 교감을 형상화시키고 있으며 특히 정서적 감수성을 바탕으로 시와 삶을 조화롭게 엮어내는 표현미가 뛰어나다”고 높이 평가했다.

한편 이정자 시인은 서예 실력도 뛰어나 대한민국서예대전 입선, 경상북도서예대전 동상 등의 수상경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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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효정 기자 / wjdgywjd666@naver.com입력 : 2010년 08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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