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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월에 읽는 시- 춘양목

민경탁(한국문인협회김천지부 부지부장)
정효정 기자 / wjdgywjd666@naver.com입력 : 2010년 09월 02일
춘양 춘양 춘양에는
하늘이 내려 준 맑은 물, 산바람, 높은 산에
황톳빛 알몸으로 올곧게 사는 사내들이 숱하다.

인생살이 푸념이나 오해 따위에
좀체 틀어지거나 금가지 아니하는
단단하여, 좀쓸지 아니하는
의리(義理)로 가득 찬, 과묵한 경상도 사내들이
울울창창 늠름한 동량지재(棟梁之材)로 모여 산다.

장차, 드디어는
기둥이 되고, 석가래가 되고, 대들보가 되고
궁궐로 사찰로 사대부의 집으로,
경북궁과 숭례문, 광화문으로 되살아나는
금강석 같은 지조(志操)의 붉은 육신들
살아 천 년, 죽어 천 년 갑절의 인생들
늠름한 이 육신들 앞에 내 키 한번 겨누어본다.

등줄기 쭉쭉 뻗은, 건장한 경상도 미남들이
하늘 향해 빼곡빼곡 모여 올곧게 살고 있다.
황톳빛 알몸으로 나라를 떠받칠 사내들이 숱하다.
춘양 춘양 춘양에는
정효정 기자 / wjdgywjd666@naver.com입력 : 2010년 09월 0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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