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주)김천신문사 |
|
어머니에게서 받은 선물
김종철 대표를 제대로 알고 있는 사람이라면 김 대표를 떠올릴 때 비손코리아 대표보다는 나눔, 봉사, 이웃사랑 같은 단어들을 먼저 떠올린다. 그건 김 대표가 나눔을 실천하는 일에 적극적이고 열성을 다하는 모습을 자주 접할 수 있기 때문이다.
김 대표의 나눔 정신은 어린 시절부터 몸에 배어있는 습관과도 같다. 유난히 이웃 어르신들에게 살뜰하고 넉넉한 모친(오옥련) 덕에 어린 시절부터 이웃어르신들을 모시러 집집을 찾아다니기도 하고 하루가 멀다하고 음식을 가져다 드리는 심부름을 해왔다. 특히 넉넉하지 못한 살림인데도 김 대표의 모친은 김 대표가 10살이 되던 해 생일까지 동네 어르신들을 모시고 생일잔치를 했다고 한다.
“넉넉하지 못한 형편에도 생일을 잔치처럼 치른 것은 자신의 시간을 좀 더 할애하고 약간의 자금만 더 투자하면 이웃과 함께 맛있게 음식도 나눠먹고 기쁨을 함께 나눌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큰 기쁨인지 알고 계셨습니다. 그리고 늘 함께 나누는 것이 사람 사는 세상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모친에게 있어 그건 봉사활동이라는 거창한 이름을 가진 일이 아닙니다. 그저 그런 일들이 본인이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하셨고 지금도 여전하십니다.”
많은 직책만큼 할 일도 많다
임마누엘영유아원 운영위원, 효동어린이집 법인이사, 한걸음어린이집 법인이사, 대명지역아동센터 센터장, 자원봉사센터 운영위원(감사), 김천포럼 회원, 사랑의집 운영위원장 등 현재 김 대표가 활동하고 있는 직책만큼 김 대표의 도움의 손길을 기다리는 곳도 많다.
그 만큼 김 대표는 할 일도 많다. 효동어린이집과 한걸음어린이집에 휠체어 기증 등 자신이 활동하는 단체를 통해 많은 이웃들에게 물질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하지만 단 한번도 알리기 위해 일해본 적은 없다. 워낙 많은 일을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도움을 받은 사람들의 입에서 입을 거쳐 소문이 나게 됐고 언제부턴가 봉사 관련 단체 뿐 아니라 읍·면·동에서도 김 대표에게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의 신상명세를 넘겨주는 것이 자연스러울 정도가 됐다.
관계기관과 공무원분들이 열심히 일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정말 형편이 어려운데도 제도적인 혜택을 받을 수 없는 분들이 많이 있기 때문에 작년 시뿐 아니라 김천 전체 동사무소, 면사무소를 돌며 사회복지사들을 모두 만나 민간적인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의 상황을 파악했습니다. 그리고 그런 분들을 위해 개인적으로 도움을 드리기도 하고 연결될 수 있는 사회단체를 알아보는 등 그저 제가 할 수 있는 일들을 하고 있을 뿐입니다.”
나눔의 진정한 의미
김 대표가 생각하는 나눔의 진정한 의미는 그저 그 사람에게 당장 보이는 도움을 주는 것이 아니다.
누군가의 도움으로 세상을 평생 살아갈 수는 없는 것입니다. 제가 주는 도움으로 인해 그 사람이 나태해지고 무력해진다면 그건 진정한 도움이 못된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생각하는 나눔의 의미는 미래를 건설할 수 있는 도움을 주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물론 스스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사람들에게는 꾸준한 도움이 필요합니다.”
김 대표의 이런 평소 신념은 사업에도 반영된다. 김 대표는 비손코리아 외에도 물레방아청결미의 김천·구미·상주 판매권을 가지고 영업을 하고 있는데 배달사원 중 63세의 어르신이 있다. 이 어르신 또한 김 대표가 나눔을 실천하는 대상 중에 한 사람이다. 어려운 형편의 어르신을 접하게 됐고 어르신에게 새로운 일자리를 마련해 준 것이다. 그리고 어르신의 노후를 위해 앞으로 때를 기다려서 대가 없이 사업을 분리해 줄 계획이다.
새로운 일자리를 마련해 안정된 노후를 꿈꾸는 어르신, 유도선수로 꿈을 키우고 있는 여고생 등 김 대표가 추구하는 나눔의 모습은 이런 것이다.
변함없이, 꾸준히 해나간다
김 대표가 하고 있는 사업은 비손코리아, 물레방아미 판매, 비손개발(토목회사) 그리고 최근에 시작한 청호나이스 대구경북 특판 사업부를 운영하고 있다.
김 대표가 꾸준히 사업을 늘려가는 가장 큰 이유는 사업을 늘리면 더 많은 사람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할 수 있고 발생하는 수입은 더 많은 사람들에게 꿈과 희망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제가 좋아서 하는 일이지만 혹자는 저에게 앞으로 특별한 계획이 있어서 이런 일들을 계획적으로 한다고 말하기도 합니다. 그럴 때면 많이 정말 지치고 외로워집니다. 저뿐아니라 봉사를 하시는 분들 중에는 이런 이유로 상처를 받으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그런 계획을 위해 10년이 넘도록 이 일을 할 사람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사람들에게 바라는 것은 도움을 달라는 것이 아닙니다. 그저 변함없이 이 일을 할 수 있도록 있는 그대로 바라봐 달라는 것입니다. 저는 앞으로도 변함없이, 꾸준히 제가 할 수 있는 일들을 실천해 갈 것입니다.”
진정한 나눔을 실천하는 아름다운 사람 김종철 대표가 앞으로 더욱 많은 사람들에게 행복을 선사해 나가는 모습을 기대해 본다.
김종철(40세) 대표는 부인 김선정(38세)씨와의 사이에 1남 1녀(4세) 쌍둥이 자녀를 두고 있다.
|
 |
|
↑↑ 김종철대표 가족 |
ⓒ (주)김천신문사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