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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숙씨, ‘한국시’ 신인상 당선 문단 데뷔

자연 현상과 경험 세계 재구성한 서정시
권숙월 기자 / siinsw@hanmail.net입력 : 2010년 10월 07일
ⓒ (주)김천신문사

이미숙(사진)씨가 ‘한국시’ 신인작품상 당선으로 문단 등단을 했다. 월간 ‘한국시’ 10월호에 ‘초가을’, ‘길’, ‘자귀나무’ 등 3편의 시가 당선돼 시인으로 활동할 수 있게 된 것.

무슨 큰 비밀 품었기에/덩그러니 매달리는 하늘/땅에는 찬 기운 슬쩍 스며들고/옆집 할머니 옷깃을 여민다//눈부신 햇살 감당하지 못해/두 눈 감아버린 채송화/몸 낮추고 제자리걸음/옹골지게 익힌 씨앗 톡톡 털어낸다//제 몸 비비꼬던 능소화/휘리릭, 담 넘어 몸을 던져도/흐트러지지도 멍들지도 않고/영희와 철수의 연애편지처럼/반짝반짝 빛난다
이미숙 시인의 등단 작품 ‘초가을’ 전문이다.

심사를 맡은 채규판, 김송배, 김해성 등 중진시인들은 심사평을 통해 “이미숙은 오랜 시 창작 공부로 시적(詩的) 구상세계가 튼튼하고 특히 시를 다루는 기술이 뛰어나다”고 높이 평가했다.

또한 “사물에 대한 열정적인 시 정신을 섬세하고 예리한 감수성으로 구조화시키고 있으며 무엇보다 자연 현상과 경험 세계를 재구성해 시적 사유의 깊이를 심화시키는 서정성이 돋보인다”고 평가했다.

“산자락이 울타리를 대신하는 집에 살다보니 모자란 새벽잠에 눈꺼풀 무겁게 내려앉는 아침이 잦다. 그러나 문만 열면 선뜻 안기는 풋풋한 바람이 새 기운을 나게 하며 촌에 사는 재미를 더하게 한다. 더없이 맑고 상쾌한 아침, 하늘이 깨끗하고 실개천이 반짝반짝 빛난다. 풀이며 들꽃, 무당벌레를 비롯한 앙증맞은 생명들이 나와 공존한다.”

김천신문 객원기자로 활동하고 있는 이미숙 시인의 ‘평생 시를 사랑하라는 뜻’이라는 제목의 당선소감 일부분으로 시골에 사는 것을 자랑스럽게 여기는 그의 마음이 잘 나타나 있다.
구성면 작내리에서 식당업을 하는 이미숙 시인은 김천문화학교 시창작반 수강생으로 그동안 전국문화가족 창작시 공모 동상, 선주백일장 차상, 김천시문예백일장 차상 등을 수상했으며 ‘바람이 닫고 가는 문’, ‘마음에 불을 놓다’, ‘나를 만나러 너에게로 간다’ 등 10권의 다움 시집을 발간했다.
권숙월 기자 / siinsw@hanmail.net입력 : 2010년 10월 0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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