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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의 젖줄 낙동강 지류인 단물이 흐르는 감천 하류의 곡창지대. 아포읍 인리 949-1번지에서 농업을 천직으로 알고 3.3ha의 과수원에 살구, 자두, 사과, 배, 감을 재배하면서 한 평생을 흙과 함께 살아온 과일한바구니농장 이귀용(63세)-김명희(62세) 부부. “2010년은 농부로서 다시 한 번 새로운 삶을 시작하는 한해”라고 말하는 자신에 찬 당당한 모습에서 김천농업의 새로운 희망을 보는 것 같아 가슴이 뿌듯하다. 요즘 낮에는 과수원에서 일하고 밤에는 Cyber농장 홈페이지와 씨름하느라 하루가 어떻게 가는지 모를 정도라고 한다. 올해 김천시가 지원, 육성하는 Cyber농장 조성농가로 선정돼 지난 1월부터 주경야독으로 e-비즈니스 멘토링 프로그램을 이수하는 등 차근차근 준비해 11월 초순 Cyber 농장 시스템개발을 완료하고 농업기술센터로부터 시스템을 이전받아 낮에는 사과와 배를 수확하고 밤에는 시스템 시험운영과 농업기술센터에서 실시하는 e-비즈니스 멘토링 프로그램을 이수하고 있기 때문이다. 농장을 개장한지 1개월도 채 되지 않아 서울과 부산 소비자 100여명을 초청해 농장에서 소비자 체험행사를 하고 농산물을 판매했다. 농가가 농산물을 생산해서 소비자를 찾아가는 것이 아니라 소비자가 농산물을 구입하러 농장으로 찾아온다는 말이 눈앞에서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지난 주부터는 농장을 다녀간 고객들이 과일한바구니농장 사과의 우수성을 인정하고 인터넷을 통해 구매도 해주고 있다”고 자랑한다. 이렇게 빠르게 Cyber농장 시스템이 정착해 가고 있는 것은 노부부의 피나는 노력과 함께 대를 이어 농장을 운영할 며느리 이혜경씨도 당당하게 한몫을 하고 있다. 이혜경씨는 도시에서 농촌으로 시집와 농사일은 시부모님에 비할 바가 못 되지만 “Cyber농장시스템을 통해 3년 이내 부모님이 생산한 사과, 배, 자두, 감, 살구 등을 90% 이상 인터넷으로 판매해 농가소득을 현재보다 30% 더 올리고 소비자는 안전한 농산물을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부진 계획을 밝혔다. “이렇게 농가는 현재보다 30% 더 농가소득을 올리고 소비자는 안전한 농산물을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것은 인터넷이라는 매체를 통해 생산자인 농가와 소비자가 직거래로 유통비용을 줄일 수가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 농업기술센터 관계자의 설명이다. 과일한바구니농장에서는 현재 친환경기술로 재배한 사과와 배를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 구매를 원하는 소비자는 과일한바구니농장 홈페이지(www.gwail1.kr) 또는 전화(010-6622-6160) 연락을 하면 되고 농장을 방문해 재배과정도 살펴볼 수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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