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성폭력 혐의로 신형 전자발찌가 채워졌던 30대가 전자발찌를 절단 후 도주했다가 하루 만에 경찰에 검거됐다.
김천경찰서는 지난 7일 오후 4시35분경 평화동 외가에서 쇠톱으로 전자발찌를 끊고 달아난 유모씨(30세·주거부정)를 8일 오전 0시10분경 구미시 선산읍 소재 술집에서 검거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유씨는 지난 6일 대구보호관찰소 김천지소에서 나오면서 전자발찌를 부착했으나 다음날 발찌를 훼손하고 달아났다가 7시간여만에 검거됐다.
유씨가 끊고 달아난 전자발찌는 지난달부터 보급된 것으로 위치추적 장치와 발목을 연결하는 스트랩 안에 금속제강을 넣어 쉽게 절단할 수 없도록 제작된 최신형이다.
김천경찰서 이상한 수사과장은 “법무부 위치추적 중앙관제센터의 검거 협조 의뢰를 받아 탐문 중 유씨가 선산읍 소재 모 다방에 다녀간 사실을 파악하고 주변을 수색해 검거했다”고 밝혔다.
한편 유씨는 지난 2004년 아동성폭행 혐의로 기소돼 실형선고를 받고 지난해 출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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