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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소년교도소에서는 20일 오후 2시 소내 대강당에서 소년수형자 창작 뮤지컬 ‘우리, 다시!’를 공연했다. 법무부 교정본부와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이 공동 주최하고 김천소년교도소와 ‘프로젝트 연’이 합동 주관한 이날 행사는 교정위원, 수형자, 가족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소년수형자들이 현재의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새로운 목표와 희망을 찾아가는 내용으로 공연됐다. 이날 공연을 위해 18명의 소년수형자 뮤지컬 팀은 지난 5개월여 동안 ‘프로젝트 연’의 지도아래 노래와 춤, 연기를 연마하는 한편 자신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담아내고자 집단 상담 등의 과정을 통해 살아 있는 뮤지컬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윤종우 소장은 “우리나라 유일의 소년교도소에서 소년수형자들이 공동의 목표를 향해 창작 뮤지컬을 공연함으로써 새로운 나를 발견하고 스스로 잘못된 생각과 행동을 교정해 미래에 대한 희망으로 새로운 삶을 향한 심리적 계기를 만들었다는 점에서 이번 공연이 긍정적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공연에 참가한 모군은 “5개월 동안 준비하는 과정에서 나를 보았다. 피해의식과 이기심으로 가득찬 나의 모습, 불평과 불만으로 세상을 원망하면서 스스로를 힘들게 했던 나 자신을 되돌아보면서 얼마나 울었는지 모른다. 그동안 돌발적인 나의 행동을 이해해주고 가슴으로 감싸안아준 사람들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는 말로 공연 소감을 밝혔다. 공연을 관람한 수형자 가족은 “교도소에 수감되면 아무것도 하지 않고 그냥 갇혀만 있는 줄 알았는데 이런 공연을 통해 아이들의 심성순화를 위해 노력하시는 김천소년교도소에 진심으로 감사하고 부모가 해주지 못한 걸 대신해 줘 고맙다”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김천소년교도소는 이번 뮤지컬 공연의 성과를 면밀히 분석해 더 많은 수용자들이 참여하는 문화적 교화프로그램 개발에 힘쓸 예정이며 이 밖에도 현재 실시하고 있는 ‘자기 주도적 생애 설계 프로그램’, ‘꿈의 노트 만들기’, ‘멘토 상담’ 등 다양한 맞춤형 교화프로그램의 지속적 실시를 통해 소년수형자에게 긍정적인 시각과 창의적인 사고로 희망과 꿈을 갖고 살아 갈 수 있도록 지도해 소년 범죄자의 재범감소를 위해 더욱 노력할 예정이다. |  | | ⓒ (주)김천신문사 | | |  | | ⓒ (주)김천신문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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