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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묘년 새해 김천의 첫 아기 울음소리는 1월 2일 오후 6시28분 김천제일병원 분만실에서 울렸다. 새벽3시부터 시작한 15시간의 산고를 이겨낸 산모 김민정(25세)씨는 3.38kg의 건강한 아기를 보는 순간 고통은 말끔히 씻겨나가고 감동이 밀려왔다고 했다. “첫 아기라서 의사선생님이 미리 딸이라고 가르쳐주셔서 특별한 태명없이 ‘딸내미’라고 불렀습니다.” 지좌동 대신우레탄에 근무하는 늦깎이 아빠인 안경노(36세)씨가 첫딸을 향해 부르는 ‘딸내미’라는 평범한 태명에는 애정이 듬뿍 담겨 있었다. “지난해 31일이 예정일이라 해를 넘겨 낳고 싶었는데 딸내미가 우리의 바람을 알았는지 해를 넘겨 태어나 얼마나 다행인지 모릅니다. 아기엄마도 토끼띠인데 딸아이까지 토끼띠라서 왠지 올해에는 좋은 일만 생길 것 같습니다. 우리 아기가 새해 첫아기로 인터뷰까지 하게 된 걸 보면 복덩이임에 틀림없습니다. ” 31일에 태어나면 태어나자마자 두 살을 먹기 때문에 걱정을 했다는 안씨는 딸이라서 더 좋다며 토끼해에 태어났으니 토끼처럼 총명하고 지혜로운 아이로 자라길 바란다고 말했다. “여자아이니까 예쁘고 건강하게 잘 자랐으면 합니다. 제가 외할머니 손에 자라서 평범한 가족이 늘 부러웠어요. 우리 딸에게는 좋은 가족을 만들어 주고 싶습니다. 저도 좋은 엄마가 되기 위해서 많이 노력할거에요.” 김민정씨는 아빠와는 달리 예뻤으면 한다는 바람을 한 가지 더 추가하며 새해 완벽한 한 가정을 이룬 것에 대한 감회를 밝혔다. |  | | ⓒ (주)김천신문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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