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부모회가 17일 겨울방학을 맞아 중고등학생 장애우 20명을 대상으로 하는 ‘겨울 장애학생 아카데미’ 프로그램의 첫 수업을 가졌다.
첫 수업은 함께 수업을 듣는 학생들과 봉사자, 도우미 교사들의 교감을 위해 입학식 및 오리엔테이션을 가지고 자기소개를 하는 시간을 가졌다. 참가 학생들은 각자 자신의 가족 구성원을 설명하고 희망과 꿈을 말했고 발표하는 학생을 위해 청취하는 학생들은 박수로 서로를 격려했다. 이어 수준별 학습을 진행해 아이들의 단계별 성장을 도모했다.
이 외에도 앞으로 참가학생들은 특수태권도, 조화리스 만들기, 목공예, 비누만들기, 앨범 만들기, 전통놀이, 음악감상, 영화관람, 페스트푸드점 이용하기 등을 통해 다양한 체험을 하게 된다.
특히 이번 겨울방학 프로그램에서도 여름방학 프로그램에서 실시한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인형극으로 알아보는 성교육’을 통해 스스로 자기의 몸을 지키고 소중히 하는 법을 가르치게 된다.
조순남 회장은 “아이들이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도록 노력했지만 눈썰매타기 체험학습이 무산된 것은 아쉽지만 그래도 목공예와 도자기 공예 프로그램을 통해 자기가 직접 작은 물건들을 만들며 성취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할 것”이며 “성교육 프로그램을 이번에도 빼지 않고 실시하는 것은 아이들의 이해를 돕기 위한 방편으로 여러번 반복해 실시해야하고 또 꼭 필요한 교육이기 때문”이라며 성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오는 28일까지 토요일과 일요일을 제외하고 매일 진행되며 겨울방학기간동안 무료할 수 있는 장애우들에게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해 사회성과 자아성취감을 형성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