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시는 명절 연휴를 대비해 청정지역사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11월 29일에 발생한 구제역이 2달을 넘기고 있는 가운데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어 경북도에는 23개 시․군 중 13개 시․군에서 구제역이 발생하고 설 명절이 가까이 다가오면서 방역 당국뿐만 아니라 각 지자체들도 여러 가지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
아직 구제역 미 발생 지역인 김천시는 이번 설 명절이 구제역 종식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판단하고 연휴기간인 2월 2일부터 4일까지 부시장을 비롯한 간부 공무원 32명을 각 방역초소 현장으로 투입해 방역 수위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송용배 김천부시장은 “계속되는 구제역 근무로 공무원들의 피로가 많이 누적됐다.”며 “직원들이 황금연휴에 조금이라도 쉴 수 있도록 조치했다.”고 말했다.
현재 김천시는 김천IC를 비롯한 총 18곳의 진입도로에 방역초소와 소독장치를 설치해 구제역 차단 방역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자칫 헤이해질 수 설 연휴기간에 근무기강을 바로 잡고 1차 예방접종이 완료된 만큼 우제류 유입을 철저히 단속해 청청 김천을 유지하겠다는 게 시 관계자의 설명이다.
정용후 재난안전관리과장은 “김천은 지난 15일부터 수의사, 공무원, 축협관계자 등 인력을 총동원해 3일 동안 소 3만7천여 마리, 종돈돼지 1만여 마리에 대한 1차 예방접종을 실시했다.”며 “설 연휴를 기점으로 항체 생성 여부를 판단할 수 있고 4주후 2차 접종을 통해 항체 형성율을 끌어올릴 수 중요한 시점이므로 철저한 방역과 소독이 필요하다.”고 당부 했다.
그동안 김천시는 구제역 유입차단을 위해 축산농가 방역 소독, 이동초소 조기설치, 범시민적 분위기 조성을 위한 서한문 발송 등 발 빠른 대처를 해 구제역 발생을 막아왔다. 이런 일련의 노력들이 얼마나 실효를 거둘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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