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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는 자동차 운전면허증이 꼭 필요한데 말이 안통하고 교통법규도 잘 이해하지 못해 면허증 취득은 꿈도 꾸지 못했어요. 많은 분들의 도움과 모국어 통역과 맞춤형 교재로 공부하고 집에서도 혼자 공부할 수 있어 훨씬 쉽게 운전면허를 취득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기게 됐어요. 운전면허를 취득하면 일자리를 구해 가족들과 함께 행복하게 잘 살 수 있을 것이란 희망도 생겼어요”라고 말하는 캄보디아 이주여성 렝스레이토크(30세)씨는 요즘 운전면허를 따기 위한 학과 공부에 몰두하고 있다. 렝스레이토크씨를 비롯해 현재 김천에 거주하고 있는 결혼이주여성이라면 누구나 원하기만 한다면 운전면허증을 따는 일이 쉬워졌다. 이는 김천경찰서와 다문화가족지원센터가 연계해 2월 24일부터 3월 31일까지 매주 목요일 2시간씩 6주 동안 김천시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 결혼이주여성을 대상으로 자동차운전면허 학과시험 대비 ‘결혼이주여성 운전면허 교실’현재 운영중인 학과시험 대비반은 국내 거주 3년이 지난 중국, 베트남, 필리핀, 일본의 이주여성들을 28명을 대상으로 한국어, 중국어, 베트남어의 3개국어 강좌로 편성해 운영되고 있다. 다문화센터 소속 결혼이주여성 통역사의 동시통역과 경찰청에서 중국, 베트남어로 발간된 ‘외국인을 위한 운전면허시험 길잡이’ 교재를 활용해 수강생들의 언어장벽 부담을 덜어 쉽고 빠르게 이해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한편 이번 운전면허교실 운영은 결혼이주여성들의 기동성 확보와 취업환경 개선 등 사회적 활동영역 확대 및 건전한 국내정착을 유도하기 위해 개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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