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날짜 : 2025-05-06 02:54:34 회원가입기사쓰기전체기사보기 원격OLD
뉴스 > 종합

역사의 현장

동학 2대 교주 최시형
복호동에 은거하며 ‘내수도문’ ‘내칙’지어 반포

권숙월 기자 / siinsw@hanmail.net입력 : 2011년 03월 04일
ⓒ (주)김천신문사


구성면 용호리 복호동 입구에는 의미가 특별한 기념비가 세워져 있다. 동학 2대 교주 해월 최시형이 직접 지은 ‘내수도문(內修道文)’과 ‘내칙(內則)’이 새겨져있다.

천도교여성회는‘내수도문’·‘내칙’ 반포 100주년을 맞아 마을 입구 폭포 옆에 1989년 기념비를 세우고 6년 뒤인 1995년 수도원을 건립했다.

‘내수도문’과 ‘내칙’은 인간의 존엄성을 강조하고 있으며 봉건적 가부장적인 제도 아래서 남성의 권위주의를 가지고 부인을 억압하던 그릇된 습관을 버리고 부인을 존중해야 한다는 중요한 메시지를 담고 있다.

알려진 바에 의하면 1889년 11월 최시형이 교세확장으로 민심이 이반될 것을 경계한 조정의 수배령이 내려지자 이곳 복호동 김창준의 집에 은거하며 많은 도인을 만났다.

이듬해 3월까지 이곳에 머물면서 부인들의 실천덕목인 ‘내수도문’과 태교에 관한 실천항목인 ‘내칙’을 직접 지어 반포한 것인데 쉽고 평이하며 친근감이 가는 문장으로 이뤄져 있다.
“각별 조심하옵소서”라든가 “수도를 지성으로 하옵소서” 등 경어를 사용했다. 최시형이 평소 주장해온 위생관과 대인관계를 짐작할 수 있는 내용이다.

또한 모든 도인 집에서는 어린아이를 치지마라는 간절한 당부를 하고 있다. “어린 자식 치지 말고 울리지 마옵소서. 어린 아이도 하날님을 모셨으니 아이 치는 게 곧 하날님을 치는 것이오니 천리를 모르고 일행 아희를 치면 그 아희가 곧 죽을 것이니 부디 집안에 큰소리를 내지 말고 화순하기만을 힘쓰옵소서. 이같이 하날님을 공경하고 효성하오면 하날님이 좋아하시고 복을 주시나니 부디 하날님을 극진히 공경하옵소서”라는 간절한 당부를 하고 있다.
권숙월 기자 / siinsw@hanmail.net입력 : 2011년 03월 04일
- Copyrights ⓒ김천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 페이스북 밴드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네이버블로그
 
많이 본 뉴스 최신뉴스
김천시, 2025년 주요 현안 정책간담회 개최..
박성만 경북도의장, `억대 뇌물 혐의` 구속..
송설 총동창회, 경북 산불 피해 복구 성금 전달!..
김천시, ‘제63회 경북도민체육대회’ 경기장 현장점검 실시..
황산폭포, 30억 야간 경관조명 사업 취소 결정..
제3회 신바람 행복콘서트 개최..
경북도, 영호남과 초광역 연대로 대한민국 대전환 선도..
청렴을 나누고, 신뢰를 쌓다!..
봄밤을 수놓는 선율의 향연..
김천시의회, 현장 행정 나서..
기획기사
김천시는 매년 차별화된 주거복지 정책을 선보이며, 실효성 있는 대응책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2025년에도 저출생 문제 해소와 시.. 
2024년 여름, 김천시는 기록적인 집중호우로 인해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 특히 봉산면에는 시간당 80mm 이상의 폭우가 쏟아졌으며, .. 
업체 탐방
안경이 시력 교정의 기능을 넘어 하나의 패션 아이템으로 그 역할이 변화해가는 트랜드에 발맞춰 글로벌 아이웨어(eyewear)시장에 도전.. 
김천시 감문농공단지에 위치한 차량용 케미컬 제품(부동액, 요소수 등)생산 업체인 ㈜유니켐이 이달(8월)의 기업으로 선정되었다. 선정패 .. 
김천신문 / 주소 : 경북 김천시 충효길 91 2층 / 발행·편집인 : 이길용 / 편집국장 : 김희섭
청소년보호책임자 : 황의숙 / Mail : kimcheon@daum.net / Tel : 054)433-4433 / Fax : 054)433-2007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경북 아-00167 / 등록일 : 2011.01.20 / 제호 : I김천신문
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요강을 준
방문자수
어제 방문자 수 : 37,884
오늘 방문자 수 : 5,463
총 방문자 수 : 97,967,3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