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아인협회 경북협회 김천지부에서 실시하는 한글교실이 개강 첫날인 8일 농아인들의 높은 관심과 참여로 열기가 뜨겁다.
농아인들의 배우고자하는 열의를 충족시키고자 마련된 한글교실은 6월 21일까지 매주 화요일 2시부터 4시까지 총 15회에 걸쳐 진행된다.
교육 기간동안 교육 참여자들은 영남신학대학교 기독교교육학과를 졸업하고 영남신학대학원 목회연구과에 재학 중이며 2002년부터 수화교실, 한글교실을 통해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김상섭(김천 황금동교회 전도사)강사로부터 ‘리 자로 끝나는 동물’, ‘이름을 찾아요’를 비롯한 15가지 주제에 맞춰 한글의 기본기를 배우게 된다.
한국농아인협회 김천지부 관계자는 “농아인의 높은 문맹률은 청각장애의 원인이 돼 학습에 의한 장애로 발달하고 정서불안과 사회부적응을 초래할 수 있다”며 교육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작지만 농아인들이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공간과 프로그램을 제공할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며 앞으로 좀 더 많은 농아인들이 사회생활에 있어 어려움을 겪지 않을 수 있도록 여건이 마련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한글교실은 농아인들의 문화적 교육 향상에 따른 자신감 회복과 적극적인 삶에 대한 사회 인식을 증진시키고 비장애인과의 원활한 인간관계와 사회생활 등 기본적인 의사소통을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