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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 46용사 1주기를 맞아

박국천(객원기자협의회장)
김천신문 기자 / kimcheon@hanmail.net입력 : 2011년 03월 31일
우리는 지난해 3월26일 오후 9시22분 서해바다를 지키던 천안함의 꽃다운 46명의 해군병사와 한주호 준위를 잃었다.

그 모진 고통 속에서 통한의 세월을 살아왔을 유가족을 생각하면 가슴이 쓰리고 심장이 터질 것만 같다. 유가족들 대부분 아직도 아들과 남편들이 떠난 것이 실감 나지 않는다고 한다.

아들의 흔적이 지워질까봐 평소 아들이 쓰던 침대며 물품들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가족, 바다가 야속해 낚시를 끊은 아버지, 수면제를 먹어야 잠을 이루고 진실을 왜곡한 음모론에 또 한 번 한 맺힌 가슴앓이를 하는 어머니, 한 달에 몇 번씩 현충원의 아들 비석을 만지지 않으면 아무 일도 할 수 없는 부모, 돌아올 것이라고 믿지 않으면 하루도 살 수 없는 부모 등 모두가 가슴 아픈 사연뿐이다.

“그들이 무슨 잘못이 있겠나. 억울한 죽음이고 있을 수 없는 일을 당했다. 그들을 지켜주기 못한 우리(나)에게도 잘못이 있다. 우리가 미안한 일이다. 그들을 지켜주지 못해 비겁했다. 천안함의 진실을 왜곡한 사람들의 잘못의 고백이 없어 더욱 슬프다.”
지난 3월25일 이명박 대통령께서 천안함 46용사를 추모하며 한 말이다.

지난 1년 유가족은 물론 국민모두가 울분과 통한의 세월을 살아왔다. 그러나 북한은 변한 것이 하나도 없다. 천안함 사건조사 시 국제전문가가 포함된 민·관 합동 사건조사팀에 의해 북한의 소행이 분명히 밝혀졌음에도 북한은 자기들과 무관한 남한의 모략극으로 몰아세우며 지난해 11월 또다시 연평도 포격을 감행했다.

지난해 4월 폭침조사단의 미국 측 조사 반장인 에클스 준장은 어뢰폭발에 ‘1벌’이라는 글자가 지워지지 않은데 대해 핵탄두 폭발 시 고열이 발생하지만 추진 체는 탄수로부터 5m 뒤의 바닷물 속에 있어 글씨를 지울 정도가 아니라고 했다. 의혹재기에 대해 의뢰 폭발 메커니즘을 잘 몰라서 그런 것 같아 공학자로서 동의 할 수 없으며 사고 추진 체는 미군이 확보한 북한의 의뢰도면과 정확히 일치함을 말했다.

지난 1년간 우리는 안보의 중요성을 뼈저리게 느껴왔다. 천안함 사건 이후 햇볕정책이 실행되는 김, 노 양대 정권 시 느슨하던 군과 국민의 안보의식이 많이 달라지고 있으며 특히 젊은 세대들의 국가안보의식이 크게 변화되고 있음은 참으로 다행스러운 일이다. 순국선열과 호국영령들이 지켜낸 나라의 안보 그늘에 살아가면서 국가 흐름에 한발 앞서 일조해야 할 일부 정치인들이 천안함 폭침은 북한의 소행이 아니라는 망언을 하는가 하면 과학적으로 소상히 밝혀진 사건의 진위를 호도하며 천안함 유족은 물론 국가안보를 염려하는 대다수 국민들의 빈축을 사고 있음은 참으로 개탄스럽다.

올해 보궐선거에서는 물론 내년 총선과 대선에서 이런 자들이 국록을 축내지 않도록 눈을 크게 떠야 한다. 천안함사건으로 아들을 보낸 고평기 상사의 어머니 윤청자(68세)씨는 “우리의 귀한 아들들이 북한에 공격을 당했는데도 아직도 정신 못 차리고 떠들어대는 정치인이 있으니 북한이 또 연평도에 포를 쏘았다”며 “죽기 전에 찾아가 따질 것”이라고 하고 지난해 6월 청와대를 방문한 자리에서 아들의 사망 보험금 1억원과 중소기업에서 받은 898만원을 무기구입에 써달라며 기탁한 천안함 용사의 어머니. 해군은 이 돈으로 K6 기관총 18정을 구입해 초계함 9척에 2정씩 장착하고 지난 25일 2함대 소속 영주함(1,200톤)에서 기증 식을 가졌으며 총신에는 3.26기관총이라는 문구가 새겨졌다.

우리는 1년 전 천안함의 치욕과 분노를 한시도 잊을 수 없으며 정부가 사건당시 발표했던 대대적 군 개혁을 빠른 시일 안에 진행하고 국방력과 국가안보의 유비무한을 만들어갈 것을 촉구하며 이 시간 조국을 지키는 육·해·공군, 해병대 장병과 아프가니스탄 및 아덴만 해역에서 해적 소탕 임무에 열중하는 청해부대 장병들의 건강과 행운을 빈다.

다시 한 번 천안함 46용사와 한주호 준위의 명복을 빌며 ‘우리는 용사들을 영원히 기억할 것’이다.
김천신문 기자 / kimcheon@hanmail.net입력 : 2011년 03월 3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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