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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 한국일보 워싱턴판 3월11일자 1면 TOP에 김천출신 여사장이 운영하는 한식 캐리아웃식당 ‘아줌마 퀴진’이 실려 화제다. ‘아줌마 퀴진(Ajumma Cuisine)'은 한국식당이 아닌 미국식 캐리아웃업소로 이 식당 최경숙(40세) 대표는 김천 황금동이 고향이다. 한국일보 워싱턴판에 따르면 문전성시를 이루는 볼티모어 한식 캐리아웃 ‘아줌마 퀴진’은 매운맛으로 미국인 입맛을 사로잡았으며 가장 인기메뉴는 매콤 닭불고기와 전통 육개장이다. 또한 손님들이 “안녕하세요?”, “감사합니다” 정도의 간단한 한국말로 인사할 정도로 한국홍보대사로서의 역할도 톡톡히 해낸다고. 최 대표는 20여년 전 미국으로 유학을 떠났다가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에 정착, 결혼 후 전업주부로 지내다 1년 전 처음 식당을 열고 장사를 하게 됐다. 한인이 운영하던 업소를 인수하면서 특색 있게 고객의 입맛을 끌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다 우리한식으로 승부하기로 결정하고 일반 한국 식당처럼 제공하지 않고 캐리아웃에 맞게 변형했다. 요리도 기존 요리법에서 탈피해 즉석 그릴구이, 생야채 비빔밥 등 신선한 재료로 5분 즉석요리를 눈앞에서 선보이며 신선도와 고객신뢰도를 높였다. 또한 덮밥형태의 음식으로 일손을 줄였으며 한식에 생소한 고객을 위해 시식을 통해 서서히 손님을 늘려나갔다. 이어 볼티모어 시티페이퍼에도 소개되는 등 지금은 좌석이 없어 장사진을 이뤄 기다릴 정도로 성공했다. 최경숙 대표는 “전통 방식대로 만든 육개장은 찜통 하나가 하루에 다 나간다”며 “미국인들이 육개장을 좋아하니 신기하고 더 맵게 요구하는 손님들이 많아 놀랍다”고 말했다. 황금동에 살고 있는 친정어머니 김영옥(73세)씨는 “미주 한국일보 1면에 딸아이의 기사가 난 걸 보고 자랑스럽고 딸이 미국에서 잘 정착해 한국의 맛과 문화를 전파하는 내용의 기사를 보니 엄마로서 뿌듯하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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