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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많은 지자체들이 지역경제 발전의 일환으로 경제적 파급효과가 큰 관광산업 육성에 많은 힘을 기울이고 있다. 교통의 요충지인 김천도 KTX역 등 편리한 교통망, 천혜의 자연자원과 문화유적, 농·특산물 등과 연계한 관광산업 육성을 주요 시정의 하나로 추진하고 있다.
성공적인 관광산업의 육성은 친환경적이면서 지역 경제발전에 크게 기여 할 것이다. 하지만 관광산업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지역의 특성과 유·무형의 자산을 잘 활용해 방문하는 분들이 매력을 느끼고 감동을 받을 수 있도록 차별화를 해야 한다.
농촌진흥청 농업연구분야에 근무하는 필자는 내 고향 김천의 성공적인 관광산업 육성을 위해 조금이나마 보탬이 될까해 농업과 연계한 관광산업육성에 대한 몇 가지 필자의 생각을 제언해 본다.
첫째로 유엔미래타운 조성을 잘 활용해야 한다.
지구온난화로 가뭄, 홍수 등 기상재해에 따른 식량의 안정적 공급에 대한 불안감, 웰빙 건강에 대한 관심 증가 등은 새로운 성장 동력산업으로 저탄소 녹색기술 개발이 큰 이슈가 되고 있다. 이러한 때에 21세기 최대 화두인 지구촌 기후변화 대처에 중심 역할을 하게 될 세계기후변화종합상황실과 비즈니스센터, 국제학교 등 유엔미래타운이 김천시 아포읍 송천리 일대 15만 3천㎡ 부지에 조성되는 것은 김천이 녹색성장을 선도하는 국제적인 메카와 녹색도시로 부상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김천이 ‘저탄소 녹색성장 선도 국제도시’로 발전은 기후변화와 녹색산업과 관련한 국내외 전문가 및 학자 그리고 관광객 등 많은 사람이 김천을 방문하게 될 것이다. 내방하는 분들이 김천이 살고 싶고 다시 찾고 싶은 강한 인상을 갖도록 증산의 수도계곡과 부항의 삼도봉 계곡 등 맑고 푸른 뛰어난 자연경관, 직지사의 귀중한 문화유적 등 김천이 가지고 있는 유·무형의 자산, 낙동강을 중심으로 펼쳐진 넓고 비옥한 농경지와 천혜의 기후조건에서 생산한 품질 좋고 맛있는 농산물 등과 잘 연계시켜야 한다.
둘째로 저탄소 녹색산업 육성을 적극 추진해야 한다.
김천의 지역특성을 잘 살려 살기 좋고 깨끗한 도농복합형 도시 건설과 친환경 녹색 전원도시로의 이미지를 더 높일 수 있도록 태양광, 풍력 등을 이용한 기존 저탄소 녹색산업을 더욱 발전시키고 새로운 녹색산업 육성을 위해 보다 계획적인 그린오션 전략을 수립해 적극 추진해야 한다.
셋째로 농촌진흥청의 강소농 육성사업을 잘 활용해야 한다.
농촌진흥청에서는 잘사는 농촌 건설을 위한 주요 사업의 하나로 금년부터 작지만 강한 농업(강소농) 육성에 중점을 두고 있다. 우리나라의 농업은 영농규모는 미국 등 농업경쟁국에 비해 영세하지만 세계 상위/최고수준의 농업기술력과 고품질 건강 농산물의 생산에 좋은 환경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규모는 작지만 우리의 뛰어난 농업환경에 우수한 기술을 접목하면 경쟁력이 높은 농산업으로 발전 할 수 있다. 특히 김천은 아포읍 일원에 조성하고 있는 광역친환경농업단지(1,000㏊ 규모)를 농촌진흥청 강소농 육성사업과 잘 연계하면 농촌진흥청의 우수한 농업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성공적인 친환경 농업단지를 조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성공적인 친환경 농업단지 조성은 우수농산물 생산으로 직접적인 농가 소득증대는 물론 관광산업과도 연계시킬 수 있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다.
교통 요충지인 김천은 곧 조성될 유엔미래타운과 광역친환경농업단지, 천혜의 자연 조건과 문화유적 등을 잘 활용해 생명, 환경, 전통문화가 잘 조화된 특성화된 관광산업을 육성해 살기 좋고 품격 높은 김천을 만드는데 다함께 힘과 지혜를 모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