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주)김천신문사 |
요즘 우리 사회에 ‘소통’이라는 단어가 화두가 되고 있다. 정치권만하더라도 이명박 대통령의 경우 기회 있을 때마다 소통을 강조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 정부의 국무총리를 비롯해 각 부처 장관들도 소통을 강조하고 있다. 반면 민주당을 비롯한 야권은 이명박 정부에 대해 소통이 전혀 안되는 ‘불통’의 정부라며 연일 포문을 열고 있다. 지역간, 계층간에도 소통이 제대로 되지 않아 지역감정이 격해지고 있다. 영남권 신공항 신설과 LH공사(옛 주택공사와 토지공사) 본사 이전문제도 해당 지역 주민들과 지방정치권이 들고 일어나고 있다. 이에 따라 해당 지역주민은 물론 중앙 정치권간에도 불화가 증폭되고 있다. 소통은 리더에게 요구되는 가장 중요한 자질 중 하나다. 다른 능력이 아무리 뛰어나도 소통 능력이 부족하면 그 리더는 절대 성공할 수 없다. 커뮤니케이터(communicator)란 별명을 가진 미국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은 오직 소통 하나만으로 대통령이 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레이건은 대중이 진정 듣고 싶어 하는 핵심의 한마디로 그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소통이 원활하지 않은 조직은 성공할 수 없다. 경영자와 일반직원들 간에 소통이 되지 않으면 창의성을 기대할 수 없기 때문이다. 소통이 부족한 조직에는 발전을 기대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퇴보한다. 직원들간 반목과 질시, 불화는 그 조직의 패망으로 직결되고 말 것이다. 요원의 들불처럼 번지고 있는 아랍권의 시민혁명 역시 국가의 지도계층과 일반 국민들간 소통의 부재가 그 중요한 원인으로 대두되고 있다. 동일본 대지진으로 인해 국무총리를 포함해 일본 정부의 모든 관리들이 국민들로부터 불신을 받고 있는 것도 소통에 실패했기 때문이다. ‘소통학’의 창시자인 프랑스 도미니크 볼통은 “소통수단이 발달할수록 갈등과 불화가 극심해 질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특히 정보화 혁명의 시대에 살고 있는 요즘의 우리 사회는 더욱 소통능력이 복잡하고, 그만큼 갈등의 요인이 증폭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소통’은 관용을 바탕으로 공존을 도모하는 것이다. 다른 사람의 잘못을 지적하기 이전에 그 사람의 입장에서 다시 한 번 생각해 보는 여유가 필요한 시대에 우리는 살고 있다. <프로필> 1961년 김천시 아포면 송천동에서 출생. 김천초등학교와 성의중학교, 김천고교, 부산대학교 졸업 ▶부산매일신문 정치부장 ▶월간조선(조선일보) 취재팀장 ▶한국산업인력공단 감사 역임 ▶한국기술교육대학교 감사 역임 ▶한국폴리텍대학 감사 역임 ▶현 민주평통 상임위원 ▶한·몽골교류협의회 고문 ▶(사)6.25남침피해유족회 고문 ▶(사)전국여성장애인협회 ‘멋진여성’ 상임고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