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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시 지례면 율곡보건진료소 오숙정씨(46)는 지난4월18일 경기도 최고 권위의 공인 마라톤대회인 제9회 경기마라톤대회에서 풀코스 우승을 차지했다. 여자부 풀코스에서 지난 7회 대회 준우승자인 오숙정씨는 3시간09분40초를 기록하며 크게 앞질러 선두를 독주한 끝에 우승했다. 오선수는 “부상으로 컨디션이 많이 안 좋았지만 우승하니 정말 기쁩니다”우승 소감을 말하고 지난 제7회 경기마라톤 대회에 참가했었지만 아쉽게 준우승해 이번 우승이 더욱 감격스럽다며, 멀리서 응원하고 있는 김천지역 마라톤 동호회 ‘김천강변마라톤’ 회원들에게 기쁨을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특히 평소 항상 곁에서 지켜봐 주고 도와주는 남편 이수택씨(47)와 두 자녀들에게 항상 미안하고 감사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대회에서 바람이 많이 불어 지난 참가 때 기록(3시간05분대)보다 좀 늦은 것이 아쉽다고 토로했다. 이날 새벽 4시30분에 수원종합운동장에 도착한 것도 남편이 한밤중에 피곤한 몸을 이끌고 운전했기 때문이라며, 남편이 아니었다면 좋은 기록을 낼 수도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천시청에 근무하는 오씨는 운동선수 출신이 아님에도 좋은 성적을 낸 것은 평소에도 매일 10㎞씩 뛰는 꾸준한 연습과 자기 관리라며 나름대로의 우승 ‘비법’을 소개했다. 산후 조리를 위해 처음 운동을 시작했던 2002년 이후 운동을 거른 적이 거의 없다는 오씨는 지난 2006년에는 전국체전 철인 3종 경기에 경상북도 대표선수로 출전하기도 했다며 체력에서는 누구보다도 자신있다고 웃음 지었다. 처음 마라톤 완주시 목적을 달성했다는 성취감과 자신감이 생기는 것이 좋아 계속하고 있다는 오씨는 땀을 흘린 것만큼의 대가를 가질 수 있다는 점에서 마라톤이 최고라고 예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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