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55주년을 기념해 지난 1일 김천불교사암연합회가 주최한 연등축제가 김천중학교 강당에서 열렸다.
이날 연등축제는 연등행사에 앞서 다문화 가정 나빌레라 공연단 베트남 춤, 녹야유치원 풍물 공연, 향토가수 공연 등 시민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직지사불교청년회에선 행사장을 찾은 모든 시민들에게 국수를 무료로 제공했다.
성웅 직지사 주지스님은 인사말을 통해 “부처님의 수명은 영원무궁하며 부처님의 능력은 신묘불측해 상대의 욕망에 따라 천변만화 무수한 형태로 변하고 부처님의 광명은 기묘난사해 광명 속에서는 설사 백천일월이 일시에 비춰도 대낮의 촛불만도 못함이요. 부처님의 지혜는 무사자연이며 부처님의 자비는 무장무애해 오물중의 미충을 부처로 모시고 철천의 원수를 부모로 섬기며 남을 위해서 모든 것을 아끼지 않으며 자기 목숨까지도 버린다. 이는 석가만의 특징이 아니요. 일체에 평등하여 유형무형이 전부 완비하여 있으니 참으로 부사의중 부사의이다. 우리 모두 마음의 눈을 활짝 열어 이 거룩한 모습을 역력히 바라보며 길이길이 찬양합시다."라며 연등 봉축 법어를 낭독하며 부처님 오신 날을 기렸다.
법회가 끝난 후 제등행사는 취타(吹打)와 사물놀이가 분위기를 돋우고 보리수합창단이 앞장서 흰코끼리, 용, 연꽃 모양의 장엄등과 깃발과 시민들이 든 1천여개의 은은하고 화려한 불빛 김천중학교를 출발해 김천중앙초등학교까지 가득 채우며 시민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행사에 참여한 김모 시민은 “정말 볼거리도 많고 작년 보다 등이 더 화려하고 다양해져서 보기 좋았다”며 감탄사를 쏟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