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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기 2555(2011)년 직지사 봉축법요식

“부처님의 지혜 자비 광명 온 누리에”
정효정 기자 / wjdgywjd666@naver.com입력 : 2011년 05월 10일
ⓒ (주)김천신문사
불기 2555년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10일 오전 10시 30분 대한불교 조계종 제 8교구 직지사에는 3천여명의 신도들이 한자리에 모여 한마음으로 봉축법요식을 가졌다.
 
 이날 봉축식에는 녹원 스님, 성웅 주지스님을 비롯한 사부대중과 박보생 시장, 이철우 국회의원, 배수향·나기보 도의원 등 각계 각층의 내빈들이 참석한 가운데 장명 총무스님의 진행에 따라 명종, 육법공양, 개회, 삼귀의, 보현 행원가, 반야심경 봉독, 헌화, 헌공 및 축원, 봉축사, 청법가, 입정, 봉축법어, 발원문, 관불, 사흥서원 순으로 진행됐다.
 
 성웅 주지스님은 “오늘은 인류의 영원한 스승이자 지혜와 자비의 무한한 광명이신 부처님께서 이 땅에 오신 날입니다. 해마다 우리는 연등을 밝히고 부처님의 지혜와 자비의 광명이 온 누리에 충만하기를 기원합니다. 부처님은 이 세상을 구원하러 오신 것이 아니요. 본래 구원돼 있음을 가르쳐 주기 위해 오셨습니다. 부처님께서 이 땅에 오신 참뜻은 천지는 한 뿌리요. 만물은 한 몸이라 일체가 부처님이요. 모두가 평등하다”며 부처님의 가르침을 전했다.
 
 또한 “지금 이 순간에도 닫혀진 편견의 다툼은 다른 이를 미워하며 해치고자 하는 무서운 대립의 장벽을 쌓아가고 있습니다. 서로를 이해하려는 노력과 화해하려는 지혜를 통해 독선과 집착을 버리고 지극한 자비의 도리가 실현되어 서로 맞잡고 서로 신뢰하며 인정하며 평화와 자유로 장엄한 이 낙원에 영원한 물결이 넘쳐나게 마음을 하나로 주인 되게 하자”는 요지의 봉축사를 했다.
 
한편 이날 봉축식 행사를 맞아 직지사에는 많은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으며 직지사에서는 신도뿐만 아니라 모든 이들에게 무료로 점심을 제공해 시민들이 사찰음식을 함께 먹으며 가족간의 단란한 한때를 보낼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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