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 입양활성화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시점을 감안할 때 현실적으로 그 실상은 그렇지 못하다. 경북에서는 유일한 입양지정기관인 임마누엘영육아원(김천 교동)에 따르면 경북 입양 건수가 2009년에는 그나마 7건이던 것이 2010년에는 단 1건에 그쳤다. 게다가 올해 현재까지 1건에 불과해 “올해 역시 한 건이 끝이 아니냐”며 기관 관계자들의 걱정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지만 특별한 해결책이 없다는 것이 더 큰 문제다. 중앙입양정보원이 전국 15세 이상인구를 대상으로 ‘입양을 하고 싶지 않은 이유’를 조사한 통계에 따르면 2006년부터 2010년까지 15세부터 65세의까지 모든 연령대와 지역별 통계 모두 ‘입양에 대한 필요성을 못느낀다’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이렇듯 전국적으로 입양에 대한 인식자체가 부족하지만 특히 김천지역 전문가들은 경북이 그 중에서도 김천은 타 지역에 비해 보수주의가 강하고 인식부족과 더불어 입양에 대한 사고들이 폐쇄적이라고 지적했다. 이로 인해 입양부모 자조 모임 또한 활성화 되지 못하고 있다고 밝히며 입양활성화를 위해서는 인식개선을 위한 해결방안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인식부족 외에 또 다른 이유로 과거와 달리 입양대상 아동의 부족을 꼽았다. 입양을 기다리는 아이들은 많지만 대부분 남자아이보다 여자아이를 선호하며 여아 중에서도 3~4세 미취학 전 아이를 원하기 때문에 입양 조건이 맞는 아이가 없다는 것. 임마누엘영육아원 관계자는 “입양활성화를 위해서는 홍보 활동이 절실히 필요하며 시민과 지자체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 입양지정기관의 국고지원을 통한 전문상담원의 자질향상과 양부모의 대상아동에 대한 서비스 확대가 필요하다”고 말하고 “가장 중점을 둬 해결해야할 입양에 대한 인식변화를 위해 오는 14일 입양가족축제를 열어 입양활성화를 도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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