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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소방통로는 희망의 통로 안전사회의 지름길

김천소방서 방호구조과 이종만
최도철 기자 / che7844@hanmail.net입력 : 2011년 06월 13일
ⓒ (주)김천신문사
독일의 철학자 임마누엘 칸트는 ‘할 일이 있고, 사랑하는 사람이 있고, 희망을 가진 사람이 행복한 사람이다’고 말했다.

특히 앞을 내다볼 수 있는 희망을 가진 사람은, 할 일도 알게 된다.

이런 희망을 갖도록 하는 사회적 전제조건 중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이 안전으로, 안전은 건강한 사회만이 지켜줄 수 있으며, 자신의 행복을 추구하기에 앞서 행복을 누릴 수 있는 자격을 갖추는 것이다.

최근 소방방재청에서는 대형화재 등 긴급 상황 발생시 출동로를 확보하기 위해 모든 소방차에 단속카메라를 설치, 진로를 양보하지 않는 차량소유자에게 2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할 계획이다.

현재 도로교통법상 긴급자동차 양보의무를 위반할 때는 범칙금을 부과하도록 규정돼 있지만, 운전자의 신원을 확인해야만 처벌할 수 있는 한계가 있어 처벌을 받는 사례는 극히 드물었다.

화재의 경우 발화 초기 소방력의 집중이 피해규모를 줄이는데 가장 큰 도움을 주며, 응급환자의 경우 5분 이내 심폐소생술로 뇌에 산소를 공급하지 않으면 사망의 위험이 높아 신속한 출동이 시민들의 생명을 좌우한다.

신속한 출동은 이처럼 초기대응과 인명구조를 위해 반드시 필요하지만, 소방차의 진로를 막거나, 불법 주정차로 꽉 막힌 도로에서 길게는 수십 분을 허비하고 있는 것이 지금의 현실이다.

사회여건은 다르지만 독일의 경우 도로에서 소방차량이 사이렌을 울리고 뒤에서 달려갈 경우 두 차선의 차량이 모세가 바다를 가르듯 양쪽으로 갈라져 소방통로를 확보해 준다고 한다.

심리학자 에이브럼 마슬로우는 생리적 욕구가 만족되면 개인은 안전의 욕구에 관심을 갖게 되며, 두 가지 모두가 충족 되었을 때 비로소 소속과 사랑에 대한 욕구가 나타난다고 했다. 편리한 방식만을 추구하는 이기적인 사고력과 행동을 고치고, 남을 위해 소방통로를 열어주었을 때 비로소 사랑과 행복의 길도 함께 열릴 것이다.
최도철 기자 / che7844@hanmail.net입력 : 2011년 06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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