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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귀농하는 분들께

문종동(김천신문 객원기자)
김천신문 기자 / kimcheon@hanmail.net입력 : 2011년 06월 16일
1980년대 떠나는 농촌에서 2000년대 들어 귀농자들이 많이 늘고 있다. 20대에 농촌을 떠나 60대에 고향이 그리워서, 아니면 산업화된 도시생활에 이골이나 고향 농촌으로 돌아오는 분들을 위해 몇 가지 열거해본다.

첫째, 인사 잘하는 것은 기본이다. 아파트나 도시에서는 이웃 간에 인사를 안 해도 큰 지장이 없으나 농촌에서는 절대로 통하지 않는다. 순수한 농민들은 배타적인 것을 배려해야 한다.

둘째, 간단한 식사라도 대접하고 집에 초대해서 소찬이라도 나누면서 베푸는 생활이 필요하다. 도시에서 너는 너고 나는 나다. 죽든 말든 상관 않고 나만 살겠다는 사고방식은 근본적으로 바꿔야 한다.

셋째, 반면에 주민들도 귀농자들을 내 이웃 이상으로 따뜻하게 보살피고 친해지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으니 인사 잘하고 음식 나누고 하면 채소밭 로터리 같은 것은 경운기 몰고 가는 이웃에게 덤으로 얻을 수 있다.

이밖에도 귀농인이 꼭 알아야 할 것이 있다.

첫째, 장화가 필수적이다. 뱀에 물리지도 않고 아무 곳이나 갈수 있어 완전제일주의가 된다.
둘째, 고무발린 장갑이 필요하다. 항상 장갑을 끼고 일을 하면 손을 보호하게 되고 일이 만만하게 된다.

셋째, 팔에 토시를 꼭 사용하는 것이 좋다.

넷째, 자외선을 차단하는 보안용 안경이 눈을 보호하는데 도움이 된다.

다섯째, 모자는 꼭 써야하며 한여름엔 창 넓은 보릿짚 모자가 좋다. 햇볕을 가려서 얼굴이 검게 타는 것도 방지하지만 보이지 않는 곳에서 머리를 보호해준다.

여섯째, 반바지, 반소매는 절대 금물이다. 일하러 나갈 때는 긴바지와 긴소매의 옷을 꼭 입어야한다.

일곱째, 손톱을 짧게 깎지 말자, 열심히 일하다 보면 손톱이 닳고 손톱이 짧으면 손작업 때 불편하다. 이것이 농부로서 갖추어야 할 기본 일들이다.

농촌에 살면 이런 행복도 있다. 닭장의 닭들이 알을 놓으면 따뜻함이 식기 전에 싱싱한 계란을 먹을 수 있으며 손수 고추 따고 파 뽑아 돼지고기 썰어 넣고 생탁주 한 잔이면 도시 어느 재벌도 부럽지 않다.

‘정든 땅 언덕위에 문화 집 짓고 낮이면 과수원 나가 전정을 하고 밤이면 사랑방에 컴퓨터에서 이 나라 농업발전에 정처 없이 걷고 있다’

농촌은 우리 인간에게 가장 친환경적으로 살 수 있는 마지막 직업이다.
김천신문 기자 / kimcheon@hanmail.net입력 : 2011년 06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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