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과학대학 뮤지컬과 제4회 정기공연인 ‘지하철 1호선’이 17일과 18일 양일간 오후 4시, 7시 총 4회에 걸쳐 학과 스튜디오에서 새내기들만의 무대로 펼쳐졌다.
이번 공연은 이은규 기획, 이유진 연출로 주인공 선녀 역은 정부경이 맡아 열연했다.
우리나라 최장기 공연을 자랑하는 뮤지컬 ‘지하철 1호선’은 독일작품을 리메이크한 것으로 백두산에서 풋사랑을 나눈 한국남자 제비를 찾아 중국에서 서울로 온 연변처녀 선녀가 하루 동안 지하철 1호선과 그 주변에서 부딪치고 만나게 되는 서울 사람들의 모습을 웃음과 해학으로 그려낸 작품.
연출을 맡은 이유진은 “급격히 현대화된 삭막한 사회에서 주인공 선녀를 통해 순수를 생각해보는 작품”이라 설명하고 “남녀노소 모두 감동과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 밝혔다.
2011 서울신문 문화․예술인 대상을 수상하기도 한 이혜연 학과장은 “학생들의 열정과 노력은 그들을 절대 배신하지 않을 것”이라며 “어려운 역경 속에서도 보석처럼 빛나는 학생들에게 감탄의 박수를 보낸다”고 격려했다.
김경천 총장은 “이번 공연은 1학년들만의 작품인데도 예상을 깨고 선배들 못지않은 열정과 끼로 무대를 가득 채웠다”며 “앞으로 김천시민들의 문화적 갈증을 해소해 주는 무대로 성장해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뮤지컬과 2학년은 지난 3일과 4일 제3회 정기공연‘보이첵’(게오르그 뷔히너 작)을 김천문화예술회관 무대에 올린 바 있으며 오는 29일과 30일 양일간 대구 계명대 DIP극장에서 공연을 가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