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시의원의 시정 질문에 문제가 많다는 지적이다. 얼마 전 끝난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상임위원회에서 다룬 내용임은 물론 언론보도 등을 통해 일반 시민도 대부분 알고 있는 사실을 시정 질문이라고 하고 있는 것이다.
제144회 제1차 정례회 제2차 본회의(19일 시의회 본회의장)에서는 5명의 시의원이 시정 질문을 했다. 질문 내용을 들여다보면 ‘이건 아닌데’하는 생각이 든다. 어떤 답변이 나올지 시의원 자신도 알고 있을만한 사실을 질문하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실적을 올리기 위해서 하는 것 이상이라고 보기 어렵다.
모 시의원은 특히 수준 낮은 내용의 질문을 해서 빈축을 샀다. 아무 문제가 없는 사실을 문제가 있다고 하는 자체가 문제가 되기 때문이다. 더 문제는 답변할 가치가 없다 싶어도 집행부에서는 답변에 충실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사실이다. 이것은 어떻게 보면 시간 낭비이자 행정 낭비이다.
이번 시정 질문에 대한 기사가 언론에 보도되자 설왕설래 말이 많다. 한 시민은 “시정 질문은 시의 발전을 위해 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런 질문이 시정 발전에 무슨 도움이 되겠느냐”며 “시민 무서운 줄 좀 알았으면 좋겠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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