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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시에서 아흔아홉 고개길, 첩첩산중을 지나야만 갈 수 있는 증산면, 증산면에서도 가장 오지 마을 중에 하나인 황점마을이란 곳이 있다. 예로부터 황점마을은 김천지역의 천주교 발상지로서 천주교 신자들이 정착하여 살아가는 카톨릭 유적지 황점공소가 있는 곳으로 유명 하다. 이 마을에 가면 아직도 4가구 10명의 주민들이 다 교우로서 교우촌을 형성하며 140여년 이란 긴 공소(작은교회)역사를 외롭게 지키며 살아가고 있다. 이곳에 황점 공소를 지키며 달콤함 인생을 즐기는 공소 회장 김정선(토마)․이선화 부부를 만날 수 있다. 이들 부부는 늘 행복한 마음으로 인연의 소중함과 자연의 고귀함을 고객분들에게 돌려준다는 신념으로 수십년 동안 양봉업을 전업으로 하는 작지만 강한 경쟁력을 갖춘 강소농으로 억대소득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는 도마네 꿀집을 운영하고 있다. 도마네꿀집 김대표는 선친때 부터 해오던 양봉을 1977년 가업으로 이어받아 사양 중 2002년 태풍(루사)으로 벌을 모두 소실하여 낙심 하여 취업을 고려 하다가 선친으로 물려받은 가업을 포기 할 수가 없어 2003년 새로 시작한 양봉이 현재 500군의 전업농가로 거듭 났다. 김대표가 양봉 전업농가로 거듭날 수 있었던 것은 사면이 산으로 둘러 쌓여 있으며 경작농지 또한 소규모인 마을 특성상 양봉 외에는 특별한 소득원이 없다고 판단하여 양봉업에 전념할 수가 있었으며 로얄제리, 프로폴리스, 잡꿀, 아카시아꿀, 화분 등 다양한 상품을 생산하여 농업 기술센터로부터 지원 받은 사이버팜을 이용한 전자상거래로 대부분을 판매하여 억대 소득 진입을 앞두고 있다. 이 대표는 성공비결을 “전자상거래를 이용하여 오직 신용과 믿음으로 꾸준하게 고정고객을 확보 한데 있으며 천혜의 자연에서 차별화된 안전한 꿀을 소비가가 원하는 시기에 공급할 수 있었다.”며 “평소 할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앞만 보고 달려온 것이 성공비결”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한편 평강과 온달에 나오는 공주 같은 외모에 마음씨까지 고운 이선화씨는 “하늘아래 첫동네인 이곳으로 시집을 와서 울기도 많이 울었다. 2002년 산사태로 살던 집과 양봉이 모두 소실된 때를 생각하면 끔찍하다.”며 “그러나 이제는 남들이 부러워하는 웰빙 황토집을 지어 사시사철 물소리, 새소리 들어가면서 사는 게 너무 좋다”며 자랑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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