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시 대광동 산업공단 내에 있는 (주)아모레퍼시픽 김천사업장(태평양화장품)이 그룹사정에 의하여 8월23일부터 철거작업에 들어간다고 알려졌다.
김천공단을 떠나 경기도 오산으로 이전할 것으로 알려져 지역 경제에 적지 않은 위축이 우려된다.
아모레퍼시픽 김천사업장에 따르면 경기 오산시 통합생산기지로 이전하기 위해 오는 23일부터 생산라인을 중단하고 철거작업에 들어가 내달 15일까지 이전을 완료할 계획이다.
또 물류분배센터는 운영되지만 협력업체인 마린 코스메틱도 저가 화장품을 생산하는 제1공장만 남겨두고 고가화장품을 생산하는 제2공장은 대전공장으로 이전한다. 역시 고가화장품을 생산하는 대성실업도 오산으로 이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모레퍼시픽 김천사업장은 지난 1988년부터 20여년동안 대광동 김천산업단지 내 9만5천여㎡의 부지에서 화장품을 생산하는 핵심공장이다. 김천사업장은 공장 이전 이후 공장 부지 2만9천여㎡와 유휴 부지 6만6천여㎡는 매각한다는 방침이다.
이처럼 김천산업단지 내 (주)코오롱 등 5대 대기업 중 하나로 고용 창출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 한몫하고 있는 아모레퍼시픽 김천사업장의 오산시 이전이 현실화되면서 지역 경제에 충격을 주고 있다.
이는 김천 물류분배센터 직원 150여명과 마린코스메틱 직원 60여명은 그대로 상주하지만 김천사업장 직원 120여명과 협력업체와 가족 등 400여명의 이주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실제 아모레퍼시픽 김천사업장 오산 이전설은 2년전부터 제기돼 박보생 시장 등이 본사를 방문해 김천공장 유지를 건의했으나 이전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김천시 관계자는 “아모레퍼시픽이 이전할 경우 지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큰 만큼 이전 부지 매각 및 협력업체 생산라인 증설 등 피해 최소화를 위한 후속 대책 마련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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