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날짜 : 2025-05-06 03:05:20 회원가입기사쓰기전체기사보기 원격OLD
뉴스 > 종합

茶가 있는 이야기>보이차 전문 다담무역 이춘길 대표

“보이차의 진향과 여운을 많은 이와 나누고 싶습니다.”
김민성 기자 / tiffany-ms@hanmail.net입력 : 2011년 08월 30일
ⓒ (주)김천신문사

ⓒ (주)김천신문사

ⓒ (주)김천신문사
◇ 다담차방에서 무료시음과 다도교육

“보이차는 중국에서는 누구나 손쉽게 마실 수 있는 차입니다. 우리나라는 수입과정에서 가격에 거품이 생겨 고가의 가격 탓에 일부특정계층의 소유물로 잘못 인식돼 안타깝습니다. 차들 중에서도 으뜸인 보이차를 많은 이와 함께 나누는 것이 제 작은 바람입니다.”

보이차 수입전문 다담무역 이춘길 대표는 얼마 전 그토록 바라던 꿈을 이뤘다.

많은 이들과 차담을 나눌 수 있는 차방이 있는 대룡리로 터를 옮긴 것.

그의 차방에는 누구나 부담 없이 들러 차를 마시고 다도를 배울 수 있다.

“차를 좋아하시는 분이면 누구든지 환영입니다. 가족단위로 식사 후에 들르셔도 되고 다도를 위한 모임 장소가 필요한 분들에게 장소도 제공해드립니다. 아직 이전한지 얼마 되지 않아서인지 찻집으로 오해하시고 돈을 내시는 분들도 종종 계신데 찻값은 받지 않습니다. 차 한 잔이 생각날 때면 언제든지 들러주세요.”

넉넉한 풍채에 인심도 후한 이 대표는 차를 마시면 마음이 가라앉아 성냄이 없이 평온해 짐을 가장 좋은 점으로 들었다.



 
ⓒ (주)김천신문사 
◇ 차에 반하다

이 대표가 처음 차를 접한 것은 8년 전인 2003년이다.

세상살이에 지쳐 가장 힘들 때 떠난 중국여행에서 만난 한 잔의 차는 그에게 마음의 평온을 선물했다.

“차가 나를 살렸다”고 그 당시를 회상하는 이 대표는 그 길로 차에 반해 술을 끊고 중국 곳곳을 돌아다니며 입술이 부르트게 여러 가지 차를 맛보고 익혀나갔다. 그때 고생한 덕에 이제는 편안히 차만 봐도 진품여부와 묵힌 정도 등을 훤히 알 수 있게 됐다.

또한 좋은 차를 저렴한 가격에 보급하고자 중국 차창 대표의 마음을 열기 위해 5년간 공들인 끝에 시중수입가의 절반가격에 수입하기에 이르렀다.

이 대표는 거기다 자신의 마진을 최소로 줄여 다른 곳보다 1/3이상 저렴한 가격으로 도매를 시작했다. 처음에는 너무 싼 가격 탓에 주위 상인들의 진짜가 아니라는 모함을 받기도 하는 등 어려움이 컸다. 하지만 이런 고난이 오히려 전화위복이 됐다.

보이차는 몸에 이로운 미생물에 의해 숙성되는 '후발효차'로 발효가 잘 될수록 맛과 향이 좋아진다. 이 대표가 수입한 차들이 모함을 받는 몇 년간 묵혀져 차 맛을 본 사람들의 입소문을 타게 된 것이다.

“세월이 지나니까 자연히 주위에서 알아주시더군요. ‘고맙다, 차 맛이 좋다’라는 말을 들을 때 가장 보람과 희열을 느낍니다.”

ⓒ (주)김천신문사


◇ 보이차의 매혹

중국의 십대명차 중 하나인 보이차(푸월차)는 모양이 둥근 것, 네모진 것, 사발 모양의 것, 그리고 덩어리로 만들지 않은 산차 등으로 여러 가지이다. 차품도 생차(생잎을 딴 것), 숙차(생차를 발효시킨 것)등으로 다르지만 한 가지 공통점은 윈난 지방의 대엽종 차나무에서 딴 찻잎으로 만든 것이다.

보이차에는 항산화 물질인 '폴리페놀'이 풍부해 노화방지에 효과가 있고 지방을 분해하는 성질로 인해 비만과 고지혈증을 완화시키며 당뇨와 고혈압을 낫게 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다.

“보이차는 약이 아니고 차일 뿐입니다. 물론 꾸준히 차를 마시면 몸이 정화되고 쉽게 피로하지 않으며 성인병도 예방되지만 무엇보다 큰 차의 효능은 차를 마시며 정을 나누는 것이지요. 차는 나누는 그 자체가 즐거움입니다.”

차방에서 가족, 벗들과 차를 나누는 것이 가장 행복하다는 이춘길 대표.

인터뷰 중에도 여러 이들이 다담의 문을 두드려 함께 차를 나눴다.

아침에 마시면 마음이 편하고 좋다는 안계 철관음, 붉은 와인 빛깔의 60여년 된 공첨, 소녀들이 따서 황제만 마셨다는 깊은 맛의 발효 여아차 등 인터뷰를 하며 여럿이 함께 나눈 차 맛과 향은 가히 매혹적이었다.

다담무역 김천시 대항면 대룡리 564-3
문의 436-6925, 011-467-6925

↑↑ 여아차
ⓒ (주)김천신문사


ⓒ (주)김천신문사
↑↑ 생잎
ⓒ (주)김천신문사
↑↑ 생잎에 대한 설명
ⓒ (주)김천신문사
ⓒ (주)김천신문사
ⓒ (주)김천신문사
ⓒ (주)김천신문사
ⓒ (주)김천신문사
ⓒ (주)김천신문사
ⓒ (주)김천신문사
김민성 기자 / tiffany-ms@hanmail.net입력 : 2011년 08월 30일
- Copyrights ⓒ김천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 페이스북 밴드 카카오톡 카카오스토리 네이버블로그
 
많이 본 뉴스 최신뉴스
김천시, 2025년 주요 현안 정책간담회 개최..
박성만 경북도의장, `억대 뇌물 혐의` 구속..
송설 총동창회, 경북 산불 피해 복구 성금 전달!..
김천시, ‘제63회 경북도민체육대회’ 경기장 현장점검 실시..
황산폭포, 30억 야간 경관조명 사업 취소 결정..
제3회 신바람 행복콘서트 개최..
경북도, 영호남과 초광역 연대로 대한민국 대전환 선도..
청렴을 나누고, 신뢰를 쌓다!..
봄밤을 수놓는 선율의 향연..
김천시의회, 현장 행정 나서..
기획기사
김천시는 매년 차별화된 주거복지 정책을 선보이며, 실효성 있는 대응책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2025년에도 저출생 문제 해소와 시.. 
2024년 여름, 김천시는 기록적인 집중호우로 인해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 특히 봉산면에는 시간당 80mm 이상의 폭우가 쏟아졌으며, .. 
업체 탐방
안경이 시력 교정의 기능을 넘어 하나의 패션 아이템으로 그 역할이 변화해가는 트랜드에 발맞춰 글로벌 아이웨어(eyewear)시장에 도전.. 
김천시 감문농공단지에 위치한 차량용 케미컬 제품(부동액, 요소수 등)생산 업체인 ㈜유니켐이 이달(8월)의 기업으로 선정되었다. 선정패 .. 
김천신문 / 주소 : 경북 김천시 충효길 91 2층 / 발행·편집인 : 이길용 / 편집국장 : 김희섭
청소년보호책임자 : 황의숙 / Mail : kimcheon@daum.net / Tel : 054)433-4433 / Fax : 054)433-2007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경북 아-00167 / 등록일 : 2011.01.20 / 제호 : I김천신문
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요강을 준
방문자수
어제 방문자 수 : 37,884
오늘 방문자 수 : 5,951
총 방문자 수 : 97,967,8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