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명절인데도 불우시설을 찾는 위문객이 급감하며 갈수록 온정의 손길이 식어가는 안타까운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김천시에 따르면 위문소요비가 2010년 시비 1천900만원, 도비 537만 2천원, 공동모금회 4천920만원이었지만 올해는 시비 1천980만원, 도비 742만2천원, 공동모금회 5천170만원으로 큰 금액은 아니지만 소폭 상승했다.
하지만 시 관계자에 따르면 작년 대비 시를 통한 기업, 단체, 개인 기부는 크게 줄어 전체적으로는 지원이 줄어든 실정이다.
김천시가 파악하고 있는 위문 대상자는 수급자, 장애인, 가정위탁아동 등 900여세대와 사회복지시설만 21개소가 있다. 현재 예산으로는 저소득 가정은 한가정당 2만5천원 상당의 백미 10kg 지원, 사회복지시설 대상자 964명에게 1인 6천원 상당의 물품을 지원하기에도 빠듯하다. 물론 공동모금회에서 1천34세대에 5만원씩 계좌로 입금하는 등 꾸준한 지원이 이어지고 있지만 실질적으로 대상자 개개인이 느끼는 지원의 정도는 부족하다는 것이 대체적인 의견이다.
사회복지시설 관계자는 “국가나 지자체에서 시설에 주는 지원금으로는 아이들을 돌보기에 턱없이 부족하며 대부분 시설들은 외부 기부로 운영을 해나가고 있는 실정이지만 기부 문화가 잘 정책된 대도시권과 달리 지역은 그런 인식 자체도 저조해 어려움이 많다”며 “ 경기가 계속 어려워지면서 그나마 찾아오시던 분들도 발길을 하지 않고 있다”며 관심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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