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이 ‘도가니’ 열풍으로 뜨거운 가운데 김천에서도 장애인 성폭력 근절을 위한 캠페인이 열렸다.
김천시지적장애인자립지원센터는 18일 오후 2시 김천역광장에서 ‘성폭력 없는 아름다운 세상을 위한 캠페인’을 펼치며 아동, 여성,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에 대한 폭력 근절에 나섰다.
김천시장애인부모회(회장 조순남), 여성긴급전화1366경북센터(센터장 진원스님), 김천직지로타리클럽(회장 육문자)과 함께한 이날 행사에서 30여명의 참가회원들은 성폭력 근절을 내용으로 한 피켓을 들고 김천역 주변을 가두 행진하며 전단지를 시민에게 나눠줬다.
또 지적장애인도 함께 삶을 공유할 동반자라는 내용의 홍보판 설치와 시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스티커판 등을 이용해 ‘장애는 틀림이 아닌 다름’이라는 의식변화에 앞장섰다.
김재경 지부장은 “영화 ‘도가니’로 인해 장애인에 대한 성폭력문제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시점에 시민들의 관심을 지속적으로 유지시켜 나가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며 “사건화 되지 않았을 뿐, 김천에서도 크고 작은 문제들이 비일비재하며 여러분들의 따뜻한 관심과 도움이 필요하다”고 행사취지를 밝혔다.
함께 살아가는 따뜻한 사회구현을 위한 이런 캠페인을 통해 장애인은 물론 사회적 약자를 배려할 수 있는 선진사회가 되기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