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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영양, 맛 모두 놓치고 싶지 않다면 김천시 대광동 1126번지에 위치한 하늘마당을 찾아가보자. 하늘마당에는 메뉴판이 없다. 고풍스런 옛 모습을 담고 있는 실내 어디를 봐도 메뉴판이 보이지 않는다. 의도한 것은 아니지만 평소 이수미 주인장의 음식은 정직함이 생명이라는 원칙에서 비롯된 것이다. 고객에게 만족할 수 있는 음식을 내놓고 그에 합당한 가격을 늘 받아왔기에 메뉴판의 필요성을 못 느꼈다는 이 주인장. 하늘마당에서 맛볼 수 있는 요리는 오리코스요리, 불로장수 오리탕, 삼계탕, 오골계 지네 먹인 닭이 있다. 맛도 맛이지만 어떤 메뉴를 선택하던 다 먹고 난 후에는 건강까지 챙겨갈 수 있으니 쌀쌀해 지는 요즘 건강이 걱정된다면 전화기를 들자 오리코스요리는 재료부터 모두 수작업으로 마련되기에 하루 전 예약(전화 054-437-0093, 011-546-1822)은 필수라는 걸 잊지 말자. |  | | ⓒ (주)김천신문사 | |
- 한상 잘 대접 받았다 어떤 메뉴를 선택하던 휴회는 없지만 평소 아끼던 사람이나 존경하는 사람과 함께하는 식사라면 오리코스요리를 선택해보자. 4인기준 10만원으로 먼저 직접 주인장이 만든 검은콩 콩물 손두부와 녹두 빈대떡과 곁들임 음식(반찬은 계절과 사정에 따라 일부 달라질 수 있음)이 한상차려진다. 주문과 동시에 콩과 녹두를 하루 동안 물에 불려 직접 맷돌에 갈아 손두부와 빈대떡을 만들고 곁들임 음식도 직접 만든 효소를 첨가하는 등 건강을 생각해 손님상에 올린다. 하지만 맛있다고 손두부와 녹두 빈대떡에 너무 빠지면 곤란하다. 주 메뉴인 오리 훈제와 불로장수 오리탕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 오리 훈제는 우리가 흔히 접하는 오리 훈제와는 다르다. 생고기를 손질해 직접 훈제를 만든다. 오리훈제는 인삼, 마늘, 피망, 오이지, 무순 등 함께 나오는 재료와 특재 효소가 들어간 한약간장절임양파를 올려 푸짐한 쌈 야채에 싸서 먹으면 하늘마당만의 오리 훈제를 제대로 맛보는 것이다. 마지막을 장식하는 것은 13가지 한약재를 넣어 우려낸 이 주인장의 특재 육수에 더덕과 인삼을 넣어 끓인 불로장수 오리탕과 찰떡궁합인 현미, 녹두, 조, 현미찹찰, 울콩, 수수 등이 들어간 잡곡찰밥이다. 그냥 먹어도 탕을 먹고 난 후 죽을 끓여먹어도 좋다. 여기까지 하늘마당의 오리코스요리를 먹고 나면 ‘한상 잘 대접 받았다’라는 말이 절로 나온다. 왠지 코스요리가 부담스럽다면 불로장수 오리탕만(5만 5천원) 별도로 판매하고 있다 -닭 요리도 좋아 코스가 부담스럽다면 조금은 간단하지만 건강도 챙기고 싶다면 삼계탕을 추천한다. 하지만 흔히 접하는 삼계탕과는 차별대우를 해줘야 한다. 그건 13가지 한약재 육수에 인삼, 더덕, 도라지를 넣어 끓여낸 진국 중에 진국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하늘마당 응기불끈 삼계탕(1만 2천원)은 삼계탕이지만 사이즈가 크다. 왠지 삼계탕은 병아리를 먹는 것 같이 양에 대한 아쉬움이 남지만 이 곳에서는 그런 걱정은 그만두자. 양이 많다고 하는 사람은 많아도 남기는 사람은 없었다고 말하는 이 대표의 표정에 음식에 대한 자신감이 넘쳐난다. 특별메뉴로 지네 200마리를 먹여 키운 지네먹인 닭도 있다. 이틀 전에 주문하면 된다. |  | | ⓒ (주)김천신문사 | | |  | | ↑↑ 통 들깨를 듬뿍 넣어 버무린 뽕잎 무침 등 모든 반찬을 비롯해 모든 음식에 조미료를 사용하지 않아 천연의 맛을 잘 살려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할 수 있는 건강음식을 선보이고 있다. 정말 맛있었다. | ⓒ (주)김천신문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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