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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서북부노인보호전문기관(관장 희광)은 17일 오후 2시 김천대학교 그레이스홀에서 ‘노인학대예방을 위한 지역사회 협력 방안’이란 주제로 각 계 전문가들이 모인 가운데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 날 세미나에서는 사회복지관련시설 종사자, 공무원, 대한노인회 관계자 및 노인을 포함한 일반인 250여명이 참여해 많은 관심을 보였다. 기조강연에는 대구대학교 교수이자 한국가족복지학회장인 박충선 교수가 강의했으며 경상북도 노인복지과 천순복과장, 김천대학교 이예종교수, I행복가족심리상담센터 이지형소장 등이 참여해 열띤 토론이 진행됐다. 박충선 교수는 기조강연에서 “한국 사회에서는 전통적으로 효를 최고의 도덕적 가치로 보았으나, 현대 산업화 사회로 인해 가족구조의 변화, 물질만능 주의 등으로 인해 가치관이 변화되면서 가족 중심적 부양 체계에만 맡기기에는 한계에 이르게 됨으로 인해 노인에 대한 학대가 매년 급격히 증가한다”며 “노인의 자발적 대처, 가족공동체를 통한 대처, 각 계 전문가 및 사회제도를 통한 대처방안”을 강조했다. 또 “다른 가정 폭력의 경우와 달리 노인학대의 특성을 고려해 볼 때 근본적인 대책은 노인에 대한 학대행위 제재조치가 명문화되어 있지만 현행 노인복지법을 정비해 실질적으로 노인보호를 위한 지원서비스와 학대 예방 및 신고 등의 제도적인 보완적 조치가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대한노인회 김천지회 김의광 사무국장은 “우리 노인들이 건강, 빈곤, 학대로 인해 사회적인 소외를 받고 있는데 박충선 교수의 강연이 우리들을 잘 대변해 주신 것 같아 공감이 많이 됐다”며 “강연을 들으면서 우리 노인들 스스로 독립적인 생활을 하기 위해 노력하고 활발한 사회활동을 하면서 권리를 스스로 찾기 위해 노력 해야겠다”고 참여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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