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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민족 고유의 노래인 전국 정가(시조, 가사, 가곡) 경창대회가 지난 12월 1일 김천문화회관에서 열렸다. 김천시가 주최하고 (사)대한시조협회 김천시지회에서 주관한 행사에 50여 명의 출연자와 200여명의 관객이 함께한 가운데 대중가요와 확연히 구분되는 독창적인 정가를 듣는 소중한 기회가 되었다. 경창종목은 평시조 을부와 사설시조 갑부, 질음시조부 특부, 명인명창부로 나뉘어 진행이 되었다. 수상자로는 을부에 칠곡군 정해봉씨가, 갑부에는 김천시의 신승복씨, 특부에는 김천시 김영순씨와 명창부에는 부산시의 곽정희씨가 분야별 1등을 차지하였다. 개회식에서 대회장인 대한시조협회 김천시지회 박명서 지회장은 “ 정가경창대회를 통해 우리나라 전통문화예술인 시조창이 더욱 발전하여 범국민적 참여와 함께 전통문화유산으로 후대에 널리 계승발전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아울러 환영사에서 박보생 김천시장은 “급속한 현대사회에 선조의 멋과 사상이 멋 들여져 있는 시조창을 통해 전통의 멋을 되살리는 데 역할을 다하고 있는데 고마움과 더불어 김천시에서도 다양한 시책을 펼쳐 전통문화를 발전시키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한편, (사)대한시조협회 김대환 이사장은 축사에서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정가는 내가 내목소리에 맞추어 부르는 독창적인 자신 고유의 목소리로 자연의 소리이다. 소중한 정가를 전통민족문화로 계승발전하는데 모두 한마음이 되자.”고 했다. 정가(正歌)는 조선시대에 발달된 정악의 기풍으로 노래하는 성악곡으로서 가곡․가사․시조를 말한다. 사대부와 선비계층에서 많이 불렀으며, 정악 계통의 음악이므로 우아하고 정대 화평한 기풍으로 비교적 느리고 단조롭게 부른다. 정가는 가악(歌樂)이라고도 하며 범패, 판소리와 함께 우리나라의 3대 성악곡의 하나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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