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로효친사상과 전통미풍양속을 계승 발전시키고 소외된 노인들을 위로하기 위하여 김천시 개령면 개령향교(전교 최병길) 명륜당에서 지난12월 2일 개령, 감문면 등 관내 유림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로연 행사를 가졌다.
개령향교가 매년 정기적으로 개최하고 있는 기로연 행사는 조상을 숭배하고 웃어른을 공경하는 미덕을 나누고, 지역유림들이 오랜만에 한자리에 모여 맛있는 음식과 술을 먹으며 정담을 나누는 등 유림들 간의 친목을 도모하는 뜻 깊은 행사이다.
최병길 개령향교 전교는 “옛 경로행사인 기로연을 통해 전통문화를 보존하고 도덕성을 회복하는 기회가 되기를 간절히 바라며 바쁘신 중에 이렇게 많은 분들이 모인 만큼 오늘 하루 즐겁게 보내시길 바란다.”고 했다.
이어 김재희 새마을문화관광과장은 인사말을 통해 기로연 행사를 주관한 개령향교 최병길 전교를 비롯한 관계자들에게 감사를 표하고, 지속적으로 전통문화계승발전에 노력해 달라는 당부의 말을 전했다.
기로연(耆老宴)은 조선 태조 때에 경로예우를 목적으로 기로소(耆老所)를 설치하고 정2품 이상의 벼슬을 한 사람 중에서 70세 이상인 사람의 이름을 올렸으며 임금도 나이가 들면 함께 이름을 올렸다. 이름을 올린 임금은 태조, 숙종, 영조였다. 이런 것들이 관례가 되어 임금이나 지방장관이 연로한 관로출신이나 유지들을 모시고 노고를 위로하는 경로의 자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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