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시는 날씨가 추워지는 동절기를 맞아 구제역 재발 가능성이 농후하고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전세계 조류독감이 유행할 것으로 예측하는 등 AI 발생위험 또한 높아짐에 따라 강도 높은 차단방역 대책을 수립 추진키로 했다.
먼저 구제역 차단방역을 위해 우제류 사육농가에 소독약 3ton, 생석회 100ton, 소독장비 38대를 공급한다. 이번 공급은 지난 전국규모 구제역발생 시 김천시에 접수된 기탁성금(1억3천만원) 전액이 사용된 것으로 최근 한·미 FTA타결 및 소 산지가격 하락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양축농가를 구제역으로부터 지켜내기 위함이다. 소독약과 생석회는 우제류 사육 전 농가 2천192호에 공급되고 축사소독용 장비는 각 읍면동에서 관리해 소독장비가 없거나 낙후돼 장비공급이 절실한 축산농가에 무상 대여하는 형태로 지원된다.
이와 더불어 구제역 발생차단을 위한 예방접종도 매달(수시) · 5~6개월 간격으로(정기) 시행하고 있다. 지난달 26일부터 현재까지 수시접종을 실시 중이며 내년 1월 말에 4차 정기접종을 소 1천822호 3만두, 돼지 22호 120두에 대해 실시할 예정이다.
한편 AI 방역을 위해서 가금사육농가 241호를 대상으로 소독약 1천700kg 및 생석회 40ton을 공급했으며 방역 취약지역인 정착촌 2개소에 대해서 시 소독차량을 동원해 주 1회 소독을 지원키로 했다.
또한 살아있는 닭·오리의 전통재래시장 매매를 가급적 자제토록 권고해 방역사각지대의 가금이 무분별하게 지역 내로 유입되지 않도록 순회 감시체계를 구축키로 했다.
이상명 가축방역담당은 “현재 구제역·AI 발생위험이 상존해있는 만큼 철저한 예방백신접종, 농가예찰활동, 초동방역조치 등을 통해 구제역·AI 없는 청정축산을 이끌어 축산농가의 어려움을 덜어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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