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i김천신문 |
박차주(68세·필명 박영범) 시집 ‘눈뜬 개구리 움츠린 뜻은’(도서출판 삼아)이 발간됐다. 구성면 미평리에서 태어나 2009년 여름 ‘문학예술’을 통해 등단한 박차주 시인의 ‘눈먼 개구리’에 이은 두 번째 시집 ‘눈뜬 개구리…’에는 ‘감천 천렵’, ‘천연 풀장 감천’, ‘내 고향 지킴이’ 등 140편의 시가 7부로 나눠져 있다. △계절 및 일기 22편 △명절/ 음식 12편 △정도/ 시정 14편 △관광기행 38편 △추억 15편 △동식물 24편 △일상 15편 등. 당신(꿈과 이상)을 사랑하기에 따라가면/ 저만큼 멀어져간 당신을 본다/ 잡힐 듯 잡혀줄 듯 손짓하는 당신/ 자신감도 포부도 황혼이 가로막아/ 격려의 황금빛을 부처님상 도배하네// 나를 스스로 과소평가 낮추지 마/ 휘둥글게 뜬 왕눈이 호랑인들 무서우랴/ 자신을 가지고 도전해 봐요/ 만인이 누구냐고 물어온다면/ 날고뛰는 메뚜기도 내 밥인 것을/ 내 몸은 미래 길 위 뛰는 눈뜬 개구리/ 눈뜬 개구리 움츠린 뜻은/ 더 높이 더 멀리 뛰어보려고 표지 제목의 시 ‘눈뜬 개구리 움츠린 뜻은’ 전문이다. 해설은 없으며 ‘배추모종’, ‘소심줄’ 등 2편의 수필을 8부에 수록했다. 1968년 부산으로 내려가 지금까지 이곳에서 생활하며 현재 부산문예학에 재학 중인 박차주 시인은 머리말을 통해 “그동안 쓴 시와 시조를 만인 앞에 부끄러운 치부라도 드러내고 심판받고 싶다”는 심정을 피력했다. 또한 “과거의 역사와 현재와 미래의 역사관과 희망사항을 머리를 짜내서 어렵게 쓴 글이니 보다가 덮지 마시고 ‘아, 그때는 그랬었지, 이럴 때도 있었구나’ 과거를 되새기고 젊은 세대는 역사를 바로 알기 바라며 더욱 발전돼가는 작품을 지켜봐주십시오”라고 기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