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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학교폭력, 김천도 심각한 수준


김민성 기자 / tiffany-ms@hanmail.net입력 : 2012년 02월 09일
case 1>중학교 때부터 시작된 왕따가 고등학교까지 이어진 정현이(가명).
현재 A고 2학년인 정현이는 정신적 충격으로 심각한 후유증을 앓고 있으며 대구병원에 입원, 치료 중이다.

학교폭력이 지속되던 고1 때 담임이 Wee센터와 연결해 정현이의 상담치료가 이뤄졌으나 현재 상황은 더 악화됐다.

피해학생 부모는 학교의 무대책을 원망하며 가해학생들을 경찰에 고발한 상태로 가해학생의 처벌과 치료비 전액보상을 요구하고 있다.

그동안 학교장과 교감은 담임으로부터 아무런 보고를 받지 못하다가 사건이 터지고 나서 피·가해학생 부모와 합의에 나섰으나 가해학생의 절반이 혐의를 부인하고 있어 해결점을 찾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case 2>피·가해학생 모두 B중학교 선후배로 가해학생 3~4명이 다수의 피해학생에 대해 지속적인 금품갈취를 해 온 경우. 교사가 Wee센터에 가해학생들에 대한 특별교육프로그램을 의뢰, 여름방학을 이용해 하루 8시간씩 5일 30시간의 개인·집단 상담, 학부모 상담이 이뤄졌다. 하지만 피해학생의 경우 상담을 통해 억울함과 부당함을 해소시키는 정신적 치유가 이뤄져야 했지만 아무런 상담도 받지 못했다.



case 3>지속적인 심리적 왕따를 당한 윤아(가명, C초등 6학년). 별칭이나 언어폭력 등 직접 왕따에 가담한 주 가해학생 4명, 동조·방관한 부 가해학생 5명이 지속적으로 가해를 해 왔다. 윤아는 원래 기질적 불안도가 높은 편인데다 주위의 무관심까지 더해져 심리적 위축이 심해졌으며 가해학생들의 행동도 장난이라는 미명하에 더욱 강화됐다.

이 case는 학교 측이 Wee센터로 상담을 의뢰해 옴에 따라 가해학생은 개인·집단상담 주 8회, 학부모는 6시간 상담이 이뤄졌으며 피해학생은 문제아동으로 인식되기 싫어 타 지역 기관에서 상담을 받았다.



위의 세 가지 경우는 모두 김천에서 실제 일어난 학교폭력과 따돌림 사례이다.
경중의 차이는 있지만 지속적으로 행해진 학교폭력이라는 사실은 같다.

A고 학교폭력사례 취재를 마치고 나오려 하자 학교장이 “학교폭력이 알려지면 학교의 명예가 실추된다”며 보도를 자제해 줄 것을 부탁했다.

지난 6일 정부에서 발표한 '학교폭력근절 종합대책'에는 학교장이 가해학생을 즉각 출석 정지시킬 수 있고 현행 30일이던 출석정지기간제한을 없애 유급까지 시킬 수 있게 하는 등 학교의 권한과 책임을 크게 강화했다.

강화된 권한에 앞서 ‘학교의 명예’가 아닌 ‘학생의 인권’을 먼저 생각하는 교육풍토가 절실하다. 교육풍토가 바로서야 제대로 된 대책시행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또 이번 대책에는 학교폭력관련 징계사항의 학교생활기록부기재가 의무화되고 가해학생의 전학·가중조치 등이 더해져 예방보다는 규제와 처벌에 치우친 대책이라 아니할 수 없다.

학부모들은 “대책을 세우는 것도 좋지만 실천이 우선돼야 하며 가장 중요한 것은 예방”이라고 지적하고 “내 아이가 피해학생이라고 생각하면 너무 분통터지고 가해학생이라고 생각하면 앞이 깜깜하다”며 “제발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게 이번 기회에 학교폭력을 뿌리 뽑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학교나 가정, 사회 모두가 “피해·가해학생이 모두 내 자식”이라는 생각 아래 해결방안을 찾아나서야 할 것이다.
김민성 기자 / tiffany-ms@hanmail.net입력 : 2012년 02월 0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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