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남근바위 | ⓒ i김천신문 | |
김천지역 곳곳에 산재해있는 이름난 바위들이 최근 스토리텔링 열풍과 맞아떨어지면서 새롭게 조명을 받으며 관광자원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그 대표적인 사례로 양금동 사모바위와 할미바위, 부항면 해인리 남근바위와 거북바위, 신음동 금음마을 부채바위, 조마면 장암리의 장수바위 등이다. 특히 하로마을 사모바위는 김천의 대표적인 전설을 간직한 바위로 옛날 관리들이 머리에 쓰는 사모를 닮은 생김새로 인해 조선시대 초까지 김천이 영남제일의 문향으로 불리며 많은 과거합격자를 배출하게 했다는 영험 있는 바위로 알려져 있다. 전설에 따르면 원래 모암동 모암산 끝 바위절벽에 있었던 이 바위가 출세한 김천출신 고관들이 수시로 고향을 방문하자 접대를 책임졌던 김천역의 역리가 큰 걱정을 했는데 어느 날 한 역리의 꿈에 도인이 나타나 사모바위의 정기를 받아 김천에서 과거급제자가 많이 나오는 것이니 그 바위를 깨트리면 역리들이 편안해질 것이라는 예언을 듣고는 바위를 굴려 버렸다고 한다. 이후 과거급제자가 나오지 않자 양천동 주민들이 이 바위를 마을 앞에 모셔두고 치성을 드렸다고 하는 유명한 바위다. 이와 같은 사실이 수년전 방송에 알려지면서 입시철과 정초가 되면 전국각처에서 시험합격과 새해소원을 기원하는 방문객들이 줄을 잇고 있다. 또 할미바위는 예부터 정월 초에 여성들이 바위 밑에 서서 돌을 던져 위쪽에 얹혀지면 아들을 점지해 준다하여 영험한 바위로 알려졌는데 달리 신랑으로 대표되는 사모바위와 함께 신부를 상징한다고 알려져 있는 바위이기도 하다. 이외에도 부항면 해인리 삼도봉으로 들어가는 입구인 고추방골 남근석은 이름그대로 남성의 성기를 꼭 빼어 닮아 남근석이라는 이름을 얻었는데 예부터 이 바위 앞에서 간절히 기원을 드리면 아들을 낳는다는 속설이 전해져 오고 있다. 마을 주민들에 따르면 가끔씩 젊은 부녀자들이 찾아와 치성을 드리는 모습이 목격되기도 했는데 일부는 기원 효과(?)를 극대화하기위해 바위 앞에서 텐트를 치고 합방을 하는 경우가 있었다는 풍문이 떠돌기도 한다. |  | | ↑↑ 사모바위 | ⓒ i김천신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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